한국은 미래가 있을까?

엄청나게 많은 자영업자, 갈수록 늘어가는 노인들, 시한폭탄 같은 가계부채, 삼성전자와 같은 기업은 나타나지 않고, 맨날 싸우기만 하는 정치인들 생각만 해도 깝깝하다. 부동산 아니면 자산이라고 말할 것이 별로 없는 사람이 너무 많아. 이러다가 글로벌 경제 위기가 닥치면 어떻게 되는 건가? ‘한국은 미래가 있을까?’에 대해 한번 생각해 봤다.


1. 초초고령 국가가 될 한국.

한국의 고령화 비율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현재 일본의 노인 인구 비율이 약 28%인데 이런 일본보다 노인인구 비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일할 수 있는 인구가 급격하게 줄어드는데 경제가 버틸 수 있을까?

젊은이들이 국민연금하면 한숨만 쉬는 이유가 다 여기에 있다. 노인들 떠받들고 나면 본인들이 노인이 되었을 때는 누가 있을까? 국민연금 받을 수 있어요? 아마 아닐걸. 받으면 좋고 아니면 세금냈다거나 기부했다고 치세요ㅠㅠㅠ

젊은이들 힘들더라도 노후준비 열심히 해야 한다. 국민연금은 없는 셈 치고 다른 대책을 미리미리 준비하자. 무턱대고 놀기만 하면 늙어서 거지꼴을 못 면한다.

그럼 이민자를 받는 게 답일까? 솔직히 이거 말고는 방법이 없어 보이긴 한다. 그러나...


2. 일부 국가는 구인난을 겪고 있다.

대체로 선진국들은 노동과잉이라고 하지만, 미국이나 일본은 구인난을 겪고 있다. 미국을 보면 구인난이 해결이 되지 않으면서 임금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이는 인플레이션과 경제성장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한국도 중소기업은 구인난을 겪는다. 급여는 적고 노동강도는 세니까 잘 안 가려고 한다. 노동시장도 양극화가 뚜렷하다. 양극화가 줄어야 하는데 쉽지 않다.


3. 원화는 기축통화가 아니다.

기축통화를 가지고 있는 나라들을 보자. 유로라는 기축통화를 가진 많은 유럽국가들은 제로 금리가 아니라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하는 곳도 많다. 일본은 이미 제로 금리인데 거기다가 양적완화(아베노믹스)를 했다.

한국 원화를 보자. 한국이 기축통화국들처럼 돈을 막 풀고 금리를 인하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형제의 나라인 터키, 아르헨티나 꼴이랑 비슷해졌지 않을까? 터키, 아르헨티나 인플레이션을 봐라. 근데 저래도 대통령에 재선 된 에르도안은 대단한 사람이다. 터키 국민들도 대단하다. 아르헨티나 선거 뉴스 보니까 거기도 노답, 한때 잘나갔던걸로 아는데 거긴 뭔짓을 해도 답이 없어 보인다. 메시국 1년 동안 물가 3배 폭등했다니 국민들만 죽어나간다.


4. 한국어는 어렵고 보편적이지 않다.

한국은 언어와 법규제 등으로 힘든 시장이다. 해외에서 많이 쓰이는 앱이나 웹서비스들이 창업 초기에 들어오지 않는 이유가 언어에 있다고 한다. 한글 자체는 뛰어난 문자가 맞지만 세계적으로 봤을 때는 그렇지 못하다. 한국어 서비스가 필요하고, 임금도 저렴하지 않고, 많은 규제도 헤쳐나가야 하는데 투자비용 대비 시장은 작고 들어와 봐야 큰 재미가 없는 곳이 한국 시장이다. 한국에 들어오느니 차라리 동남아 인도네시아나 베트남 같은 나라에 들어가겠다.


5. 너무 많은 자영업자

한국은 다른 국가와 비교과 되지 않을 정도로 자영업자가 너무 많다. 전부 자영업만 하면 누가 일하냐. 반대로 말하면 일할 곳이 없으니 치킨집, 커피숍 차리는 건데 너무 많으니 망하는 수도 압도적일 수밖에 없다.


6. 자산의 부동산 비중이 너무 높다.

개인자산에서 부동산 비중이 너무 크다. 부동산 나락 가면 가정도 나락 가고 국가 경제도 나락 간다. 부동산은 급격하게 오르고 내리는 것이 아니라 약보합 상승이 가장 좋은데 쉽지 않다.

나도 부동산 나락 가서 이사도 못 가고 대출만 늘었다. 물론 사태파악을 못하고 욕심을 부리다가 그리 된 거다. 기다리면 다시 오르겠지 하면서 새집 안 가고 전세 돌리고 기다리다가 골로 갔다. 그러다가 반등한다는 뉴스도 모르고 뭐가 씌었는지 갑자기 저점에 팔았다. 이사 가려면 아직 10달이나 남았는데 바보가 따로 없다. 덴장 누굴 탓하겠냐. 투기가 아니고 갈아타기라도 세상 돌아가는 걸 잘 살피지 못하면 이리된다. 그때 좀 싸게 팔았더라면, 아니 갑자기 왜 또 훅 판 거냐. 갑자기 넋두리 타임이었네.



7. 노인빈곤율 OECD 1위

한국의 노인빈곤율은 OECD 1위이다. 솔직히 노인들 열심히 일해서 나라경제 일구는데 큰 몫을 했다. 그런데 본인들의 노후는 어디에 있는가? 이걸 자식이 해결해 줄까? 당연히 아니다. 그렇다면 국가에서 해결을 해야 하는데 그건 또 쉬울까? 난 모르겠다. 게다가 한국 노인들의 소비력은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훨씬 떨어진다고 한다. 노인은 많은데 경제력도 딸리면 국가 전체 소비가 골로 갈 수밖에 없다.


8. 언제 터질지 모르는 가계부채

가계부채 규모는 또 어떤가. 가계부채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는 국내외에서 계속되고 있다. 이거 터지면 어떻게 되냐? 대출 없이 집 있는 사람이라면 몰라도 영끌한 젊은이들 포함해서 모두 지옥행이다. 제2의 IMF가 오겠지. 금 모으면 해결될까?


9.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기업이 나오지 않는다.

사실 한국은 내수로 먹고사는 나라가 아니다. 그러면 삼성, 현대자동차 같은 기업들이 계속 나와야 된다. 그렇지 못하면 김연경, 양효진 국대 은퇴했다고 VNL에서 1승도 못하고 연패하는 여자 배구 국대 꼴 나는 거지. 여자배구 인기 많고 연봉도 세다. 그런데 우물 안 개구리였다. VNL에서 1세트 땄다는 게 뉴스가 되더라.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말고 해외에서 경쟁력 있는 기업 생각나는 게 없다. 내가 모르는 기업이 많이 있으면 좋겠다.


10. 한국 스타트업을 살펴보자.

한국의 유니콘 기업들의 대부분은 거의 내수시장에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한국의 스타트업이 한국 경제를 활성화하고 먹여 살리기 위해서는 삼성전자와 같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

과연 한국의 유니콘 기업이 구글 같은 엄청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까라고 묻는다면 ‘그렇다’라고 대답할 사람이 있을까? 한국 유니콘 기업은 이거다 할 혁신이 어렵기 때문에 세계시장으로 진출해서 돈을 벌어 오기 힘들다.

ㅋ ㅋ o 라는 기업을 보자. 그들이 혁신과 관련이 있던가. 시절을 잘 만나서 온갖 장르에 손을 대고 피 빨아먹는 거머리 같은 기업으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다. 실제로 그들이 혁신이란 걸 한 것이 있는지 궁금하다. 기업 공개로 단물만 쪽 빨아먹고 튄 거 아닌가 말이다. ㅋㅋo 택시 기사님에 고맙다면 성의표시를 하라는 ㅇ같은 일은 왜 만드냐? 혁신은 안하고 이상한 것을 만드네.

대한민국에서 스타트업, 혁신 이런 게 될 거라는 희망이 없다.


11. 한국 올 사람이 없고, 떠나고 싶은 사람들은 많다.

능력 있는 외국인들은 한국에 오지 않는다. 능력대비 처우가 좋지 않고, 한국어도 어렵고, 기업문화도 솔직히 적응하기 쉽지 않다. 구글이나 애플, MS에 갈 능력이 있는데 한국에 왜 오겠냐.

능력 있는 한국인들은 캐나다, 미국 등으로 떠난다. 자식들 교육과 더 여유로운 삶을 위해서 떠난다.

애도 안 낳고 인구는 줄고 노인만 늘어나니 해결책은 결국 이민자를 받아들이는 것인데 이민을 원하는 사람들이 동남아나 중앙아시아 이런 쪽 국가 사람들뿐이라면? 차별의 문제가 아니다. 이민자를 무턱대고 받는 것이 아니라 조건에 부합해야 받을 것인데 한국으로 투자이민 같은게 되겠냐 말이다. 너가 고급인력이면 같은 값이면 캐나다, 유럽 등으로 가지 한국에 오겠냐.


12. 네 편 내 편으로 갈라져.

솔직히 크지도 않은 나라에서 여자랑 남자, 전라도와 경상도, 노인과 젊은이, 보수와 진보, 수도권과 지방 등등 네 편 내 편으로 갈라진 게 너무 많다. 거기다가 맨날 미사일 발사하는 북한도 있다. 무슨 전투의 민족인가. 어떻게 예전보다 더 많이 편이 갈라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