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담요와 전기장판을 발명한 사람은?

대체 제품들이 많이 나와서 예전에 비해 전기장판은 덜 쓰는 편이지만 여전히 겨울 난방비를 아껴주는 고마운 제품이다. 가정경제에 도움을 주는 전기장판을 발명한 사람은 누구일까 궁금해서 알아보았다.


전기담요의 발명

1912년 미국인 의사 시드니 러셀(Sidney I. Russell)이 발명하였다. 일반 대중을 위한 제품이 아니라 결핵환자들이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면역력을 올리는데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전기담요(Electric Blanket)를 발명하게 되었다.

초기의 전기담요는 전기전선에 절연 금속테이프를 두르는 형태라 부피가 크고 화상과 화재 위험이 있는 물건으로 취급받아 인기가 없었다. 1921년 요양원에 전기담요가 보급되면서 전기담요에 대한 인식이 바뀌기 시작했다. 1930년대 영국과 미국에서는 주로 병실의 최고급 액세서리나 사치품으로 생산되었다. 현대의 전기담요에 비해 작고 많이 두꺼운 형태로 보온 패드 혹은 가열 이불이라고 불렸다.

1936년 미국 엔지니어 조지 크라울리(George C. Crowley)는 전기담요의 전류 문제를 해결해서 화상과 화재 위험성을 낮추었다. 온도조절과 On/Off 기능을 개발하고 안전회로를 설계하였다. 조지 크라울리는 2000년에 사망하기 전까지 최초의 자동 온도 조절 전기담요를 포함하여 전기보온장치와 관련된 특허를 80개 이상 출원했다.

보온장비 기술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전투기 조종사의 전기 가열 슈트(electrically heated suits)에 이용되었다. 조종사 전기 가열 슈트에 대한 연구로 인해 안전성이 향상되었으며 더 얇고 쉽게 접히는 전기담요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다.

조지 크라울리는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수많은 전시 기술 프로젝트에 참여한 제너럴 일렉트릭에 배정된 해군 엔지니어였다. 그는 엔지니어로서 전시 기술 프로젝트에 참여하였다.

전쟁이 끝난 후 제너럴 일렉트릭은 조지 크라울리를 직원으로 고용했다. 전기담요에 보온 슈트의 특성이 가미되면서 대중화가 시작되었다. 제너럴 일렉트릭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1945년 전기담요에 대한 광고(“Enjoy the comfort of a prewarmed bed”)를 하기 시작했다. 노인이나 결핵 환자 치료용이 아니라 일반 대중들이 사용하는 숙면 용품으로 마케팅을 했다. 이 마케팅으로 전기담요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큰 성공으로 이어졌다.


전기장판의 발명

전기담요의 성공과 함께에 전기장판(Electric Sheet)도 출시를 되었다. 제너럴 일렉트릭의 전기장판 개발의 핵심 기술자 역시 조지 크라울리(George C. Crowley)였다. 제너럴 일렉트릭은 조지 크라울리의 블랭킷 품질 발전에 대한 공로를 인정해서 회사 직원 최고의 영예인 Charles A Coffin Award 수여하였다.

1990년대부터 전기장판 기술이 최적화되면서 많은 회사들이 전기보온 관련 상품을 생산하게 되었다. 이후 전기담요 등의 전자 장치에서 나오는 전기장과 자기장의 유해성이 제기되었지만 유해하다는 결정적인 증거는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조업체들은 이전보다 전기장이 훨씬 약한 새로운 시스템을 적용한 제품을 출시했다.


※ 출처 및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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