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볼 만드는 법

하이볼(highball)은 잔에 얼음 채우고 위스키 또는 브랜디와 탄산수, 토닉워터, 진저에일, 우롱차 등을 혼합해서 만드는 것이다. 요즘 MZ세대에게도 위스키가 인기가 있다 보니 하이볼도 많이 마시고 있다. 최근에는 이자카야, 돈가스집, 한우집 등 다양한 곳에서 하이볼을 접할 수 있을 정도이다. 오늘은 이렇게 핫한 하이볼 만드는 법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넓은 의미로 보면 적을 술에 많은 비알코올 음료를 섞은 칵테일을 의미한다. 좁은 의미로는 위스키에 물이나 탄산수를 섞은 칵테일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하이볼이라고 하면 위스키에 탄산수를 섞은 ‘위스키 앤 소다’를 뜻한다고 보면 된다.

하이볼-만드는-법
언스플래쉬

하이볼(highball)의 유래

하이볼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19세기 미국 개척시대 철도 역무원이 출발 신호를 알리는 표시로 공(ball)을 사용해 기관사와 소통한 데서 유래되었다는 설이다. 철도 교차로에 기둥에 공(ball)을 매달아 두고 공이 높게 높게 (high) 올라가 있으면 정차 없이 통과하고 내려져 있으면 정차를 했다고 한다. 공을 올리면서 하이볼이라고 외쳤다고 한다. 기차를 기다리며 빨리 마시기 위해 위스키에 탄산을 혼합한 음료를 즐겨 마셨고 그 이름을 하이볼이라고 붙였다고 한다.

스코틀랜드의 골프장 클럽하우스에서 위스키에 탄산수를 타서 마시고 있던 중 필드에서 높이 쳐 올린 골프공이 클럽하우스 안으로 날아왔고 그걸 사람들이 ‘하이볼’이라고 외친 것이 음료 이름이 되었다는 설이다.

하이볼 만드는 법


하이볼은 집에서도 간단하게 만들 수가 있다.

  1. 위스키, 탄산수, 얼음, 레몬을 준비한다.
  2. 잔에 얼음을 가득 채운다. 작은 얼음보다는 큰 얼음이 녹는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좋다.
  3. 위스키를 30ml 정도 붓는다. 집에 하나쯤 있는 소주잔(50ml)을 이용하면 계량하기 편하다.
  4. 스틱으로 천천히 저어서 위스키를 차갑게 만든다. 잔이 시원해질 때까지 저어주면 좋다.
  5. 탄산수를 잔에 붓는다. 기호마다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위스키(1) : 탄산수(4) 정도를 많이 추천한다.
  6. 가능하면 얼음에 닿지 않게 잔의 가장자리를 따라 부어주면 좋다. 얼음에 직접 부을 경우 거품이 생기면서 탄산이 빠지게 된다.
  7. 많이 저으면 탄산이 빠지므로 스틱으로 한두 번만 저어준다.
  8. 위스키 종류나 기호에 맞게 레몬 슬라이스를 넣어주면 된다.
  9. 산토리 카쿠빈을 사용할 경우 레몬, 얼음, 위스키, 탄산수 순서로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얼음을 넣기 전에 레몬즙을 살짝 먼저 넣은 뒤에 얼음을 넣는 게 좋다.

얼그레이 하이볼

  1. 잔에 얼음을 가득 채운다. 얼음은 녹는 속도가 덜한 큰 얼음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2. 잔에 레몬을 슬라이스 해서 넣는다. 잔의 입이 닿는 부분에 레몬 껍질을 문지른다.
  3. 홍차(얼그레이) 시럽을 20~30ml 정도 넣어준다. 단맛을 좋아하는 사람은 50~60ml 넣어준다.
  4. 위스키와 탄산수(또는 토닉워터)를 1:4 또는 1:3 비율로 넣어준다.
  5. 탄산수를 넣을 때 얼음에 직접 붓지 말고 잔의 가장자리 쪽으로 부으면 탄산이 날아가는 것을 줄일 수 있다.
  6. 산토리 위스키 1~2회 정도만 저어준다. 너무 많이 저으면 탄산이 증발하기 때문이다.

하이볼 레시피가 많지만 직접 만들어보고 마셔보면서 자신에게 맞는 비율을 찾으면 된다. 다만 하이볼용 위스키는 10년 이하의 제품을 사용할 것을 권한다. 고급 위스키를 하이볼로 마시는 건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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