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그샷 뜻, 유래, 공개여부

머그샷(mugshot)은 체포된 용의자(범인)의 신원 확인 및 기록을 위해 촬영한 경찰 사진을 말하는 은어이다. 공식적으로 "경찰 사진(police photograph)"라고 부른다. 머그샷은 'Mug'와 'Shot'의 합성어이다. '머그 (Mug)'는 손잡이가 큰 잔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얼굴(낯짝)'을 뜻하는 속어이기도 하다. 예전에는 머그잔에 얼굴 모양 부조를 장식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Shot은 사진을 찍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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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그샷의 유래

현존하는 최초의 머그샷은 1843년 벨기에의 수감자들이 형이 끝난 후 범죄를 저질렀는지 확인하기 위해 사진을 찍은 때부터 시작된다. 이후 수십 년 동안 전 세계의 경찰서에서는 사진을 작업에 통합하는 방법을 실험하기 시작했다. 1854년 스위스 당국은 1860년대 미국 황량한 서부에서 유명해진 '수배(Wanted)' 포스터 형식의 범죄자들 사진을 처음으로 대중에게 배포하기 시작했다. 미국 경찰은 1850년대에 범죄자의 머그샷 갤러리를 만들고 때로는 이를 게시하여 시민들이 범죄자들을 조심하도로록 독려하기도 했다. 1858년 뉴욕 경찰국은 최초의 ‘rogues gallery’를 대중에게 공개했다. 1864년 독일, 1867년 러시아, 그리고 1870년 영국에 갤러리가 문을 열였으며, 그 경향은 전 세계적으로 퍼졌다. 머그샷은 많은 사람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친숙한 형태의 이미지가 되었다.


머그샷의 표준화

1880년대 프랑스 경찰의 범죄 식별 책임자인 알퐁스 베리티옹(Alphonse Bertillon)은 인체측정법 또는 Bertillon 시스템으로 알려진 표준화된 식별 시스템(머그샷)을 개발했다. 그는 머리와 상체를 정면으로 찍은 사진과 옆모습으로 찍은 사진 두 장을 만들었다. 팔의 너비, 머리 지름, 발의 길이, 귀의 크기를 포함한 9개의 물리적 정보들도 추가했다.

알퐁스 베리티옹의 인체 측정 데이터 기록 방법은 보다 신뢰할 수 있는 지문 인쇄 프로세스에 밀려났지만 법의학 사진의 표준화에 대한 그의 기여는 지속되고 있다.


머그샷의 공개 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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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 머그샷

미국에서 머그샷은 정보자유법(Freedom of Information Act)에 따라 공개 정보(public domain)로 분류된다. 빌 게이츠, 멜 깁슨, 휴 그랜트와 같은 유명인의 머그샷을 포함하여 수천 개의 머그샷을 볼 수 있는 웹사이트가 있다.

한국에서는 수사기관이 피고인(피의자)을 구속할 경우 구치소 등에 수감되기 전 식별용 수용기록부 사진을 촬영하지만 명예훼손 등의 문제로 미디어나 인터넷에 공해하면 안된다. 현재 정부와 정치권에서 머그샷 공개를 추진하고 있다.

머그샷은 전 세계 많은 국가에서 범죄 수사에 활용하고 있다. 머그샷의 사용 및 공개 정도는 각 국가별 법률과 규정에 따라 다를수 있다.

최종 무죄 판결이 나더라도 머그샷은 재판 전 피의자 신분일 때 찍는 것이어서 그대로 보존된다.


※ 면책조항 : 일반적인 정보 수집용으로 정보의 정확성, 완전성, 적시성, 유용성 등에 대해 어떠한 보증도 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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