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획 증후군 증상 원인 치료 예방

구획 증후군(Compartment syndrome)은 근육 내 압력이 위험한 수준으로 높아질 때 발생한다. 우리 몸은 상지(어깨, 팔, 팔뚝, 손목, 손)와 하지(엉덩이, 다리, 발목, 발)에 있는 여러 개의 근육이 하나의 덩어리를 이루어 구획을 형성하고 있다. 팔이나 다리에는 여러 개의 구획이 있으며 이 구획 안에는 비슷한 기능을 하는 근육들과 신경, 혈관 등이 있다. 근막이라는 얇고 단단한 막이 각 구획 위에 있으며, 이 근막은 근육을 제자리에 유지시켜 준다. 근막은 많이 늘어나거나 확장되지는 않는다. 이번 시간에는 구획 증후군의 증상과 종류 및 원인 등에 대해 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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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획 증후군이란?

구획 증후군은 여러 가지 이유로 구획 내에서 부종이나 출혈이 발생해 근육 내 압력이 위험한 수준으로 높아질 때 발생한다. 이 압력은 혈류를 감소시켜 영양분과 산소가 신경 및 근육 세포에 도달하지 못하게 한다. 영양소와 산소가 꾸준히 공급되지 않으면 근육 세포와 신경이 손상될 수 있다. 말단부의 혈액 공급이 차단되면서 부종과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에는 구획 내 근육, 기타 연부조직에 괴사가 발생하게 된다. 구획 안의 근육이 전부 괴사가 될 경우 그 근육은 마비가 발생하게 된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술이나 심지어 절단까지 할 수 있으며 최악의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구획 증후군은 하지에서 주로 발생하지만 손, 팔, 복부, 엉덩이 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구획 증후군의 유형 및 증상

구획 증후군은 단기간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는 급성 구획 증후군(Acute compartment syndrome)과 오래 지속되는 만성 구획 증후군(Chronic compartment syndrome)이 있다.


급성 구획 증후군

일반적으로 심각한 부상으로 인해 발생하며 의학적 응급 상황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근육을 영구적으로 손상시킬 수 있다. 또한 영구적인 장애, 마비, 절단 또는 사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5P 징후'라 부르는 통증(pain), 창백(palor), 이상 감각(paresthesia), 무맥 (pulselessness, 맥박 없음) 증상이 나타난다. 마비와 무맥은 시간이 지난 후에 괴사 상태에서 나타나므로 통증과 맥박이 느껴지지 않는다. 이 밖에 혈액 순환 이상으로 피부 손상 또는 괴사가 발행할 수가 있다. 근육이 부어 있고, 운동 시 손상 부위에 근육 통증, 감각 장애가 발생하며, 증상이 심해지면 마비가 올 수도 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날 경우 급성 구획 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한다. 6시간 이내에 취약한 근육의 손상이 발생하고 12시간 이내에는 신경까지 손상이 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만성 구획 증후군

일반적으로 응급 상황은 아니다. 격렬한 운동과 같은 신체 활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서 이를 운동성 구획 증후군(exertional compartment syndrome)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하체에 흔하게 발생하며 달리기, 자전거, 수영 등의 운동을 과도하게 할 경우 나타난다. 고통스럽게 타는 듯한 증상이 느껴지며, 운동을 중단할 경우 압력이 떨어지면서 증상이 완화되거나 사라진다.


구획 증후군의 원인

원인은 다양하지만 외상으로 인한 골절, 염증 반응, 심각한 부상이나 지나친 신체 활동으로 인한 구획에 발생되는 구획 크기의 감소, 출혈, 붓기가 주요 원인이다. 구획 위에 있는 근막은 공간을 만들기 위해 늘어나거나 확장되지 않기 때문에 부종이나 출혈은 신경과 근육에 압력(구획 압력)을 가하게 된다. 압력이 너무 높아질 경우 조직은 산소와 영양분을 포함하는 충분한 혈액 공급이 차단된다. 혈액 공급이 차단되면 조직이 괴사 되면서 해당 부위에 영구적인 손상을 줄 수 있다. 수술이 필요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절단을 하거나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구획 증후군을 일으키는 부상

  • 심하게 멍든 근육
  • 교통사고
  • 충돌 부상
  • 골절
  • 염증 반응
  •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사용으로 인한 급격한 근육 크기 증가
  • 구획을 과도하게 조이는 너무 빡빡한 압박붕대나 스타킹 착용


구획 증후군의 치료

해당 병변 부위를 압박하는 스타킹, 붕대, 깁스 등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보조 기구를 사용하며, 부종을 줄이기 위해서 손상된 다리나 팔을 심장보다 높게 위치시키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구획 증후군이 의심된다면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급성 구획 증후군

즉각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구획 내 압력이 30mmHg이 넘을 경우 급성 구획 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근전도나 조직 검사를 통해 필요할 경우 근막을 절개하여 구획 내 압력을 완화하는 근막절개술을 실시한다.


만성 구획 증후군

일반적으로 운동을 중단하면 증상이 사라지거나 완화된다.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NSAIDs)와 같은 항염증제 사용하거나 물리치료 등을 받으면 된다. 치료 효과가 없을 경우 근막절개술을 고려할 수 있다.


구획 증후군의 예방


급성 구획 증후군

사고나 부상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예방이 불가능하지만 합병증을 예방을 위해 조기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다. 깁스나 부목 등이 너무 빡빡하게 조이는 경우 의료진에게 알리는 것이 좋다. 진통제 복용 시 몸의 일부에 여전히 통증이 있거나 부어오를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만성 구획 증후군

예방하기 위해서는 너무 급격하고 많은 운동 대신에 점진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운동 시 신체 위치를 변경하며 운동 유형을 혼합한 교차 훈련을 하는 것이 좋다. 과도하게 근육을 사용하는 운동은 하지 않는다. 몸에 충격이 적은 부드러운 표면에서 운동을 하며 적절한 신발을 착용한다.


※ 면책조항 : 일반적인 정보 수집용으로 전문적인 의학적 소견과 무관합니다. 의학적 조언, 진단 또는 건강 상태 등의 문제는 항상(반드시) 의사나 전문의료인과 상담하십시오. 정보의 정확성, 완전성, 유용성 등에 대해 어떠한 보증도 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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