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소화기 의무 및 고르는 법

차량화재 사고가 생각 외로 많이 일어난다. 차량용 소화기를 비치해서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차량에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번에는 개정된 소방시설설치법에 따른 차량용 소화기 의무 설치 규정과 차량용 소화기 고르는 법, 차량용 소화기 종류 등에 대해 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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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화재 발생현황

도로 주행 중이던 차량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명피해까지 발생했다는 뉴스를 종종 접하게 된다. 소방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7년간(2014년~2021년 7월) 차량 화재는 총 3만 784건이었다. 하루 평균 13건 발생하며, 이 중에서 5인승 차량이 47.1%를 차지했다.


소방시설설치법 개정

2021년 11월 국회에서 차량용 소화기의 의무 설치 범위를 기존 7인승에서 5인승 차량까지 확대하는 소방시설설치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5인승 이상 차량도 차량용 소화기 1개 이상을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 의무는 바로 시행하지만 3년의 유예기간을 두었기 때문에 2024년 12월부터 단속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한다.

고르는 법 및 설치 능력단위 (용량) 반드시 자동차용 소화기 성능검사를 인증받고, 소화기 본체 용기 상단에 ‘자동차 겸용’ 표시가 있는 제품을 구입해야 한다. 그리고 본인의 차종에 맞는 능력단위(용량)의 소화기를 구입해야 한다.

  • 5인 이상 차량 : 능력단위 1 이상 소화기 1개
  • 15인 이하 차량(승합차) : 능력단위 2 이상 소화기 1개 또는 능력단위 1 이상 소화기 2개
  • 16~35인승(중형 승합차) : 능력단위 2 이상 소화기 2개

소화기의 성능은 0.7kg 용량의 소화기를 1 단위로 규정하고 있다.

*소화기 능력단위 : 1(0.7kg), 2(1.5kg), 3(3.3kg)


차량용 소화기 종류

분말소화기, 할로겐 소화기, 이산화탄소 소화기, 강화맥 소화기, 포 소화기 5가지 정도가 있다. 일반적으로 분말 소화기, 할로겐 소화기, 폼 소화기를 가장 많이 사용한다.

분말형 소화기

미세 분말을 분사하여 화재를 진압한다. 소화력이 좋고 사이즈가 다양하지만 분말 가루가 차량에 남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 단점이다.

할로겐 소화기

기체형으로 할론 가스를 분사한다. 사용 후 흔적이 남지 않아 차량 오염 가능성은 없다. 제품에 따라 오존층을 파괴하는 물질이 포함되어 규제를 받기도 한다.

포 소화기

거품으로 산소를 차단하여 화재를 효과적으로 진압하지만 상대적으로 수요가 적고, 가격도 다른 소화기에 비해 비싼 것이 단점이다.

차량용 소화기 설치장소 및 구입 방법

위급 상황에 사용해야 하므로 트렁크가 아니라 운전자 또는 동승자의 손이 닿는 곳에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개정안에도 이런 내용이 명시되어 있다.

차량용 소화기는 인터넷이나 마트에서 쉽게 구입 가능하다.


화재는 무엇보다 초기 진압이 중요하다. 미리미리 차량용 소화기를 비치하고 사용방법을 숙지해서 화재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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