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비싼 커피 TOP 7

커피는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음료이다. 커피 애호가들은 자신의 기호를 충족시키기 위해 값비싼 커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오늘은 커피 애호가들이 많이 찾고 있는 세상에서 가장 비싼 커피 TOP 7을 알아보았다.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기는 소비자와 커피를 주요 수입원으로 하는 농부들 모두에게 커피는 아주 중요한 작물이다. 국제커피기구(ICO)에 따르면, 커피 원두는 특히 개발도상국의 수백만 소규모 농부들의 주요 수입원이라고 한다.


세상에서 가장 비싼 커피 TOP 7


1. 블랙 아이보리 : 파운드당 1500달러

세상에서 가장 비싼 커피는 일명 코끼리똥 커피로 불리는 Black Ivory Coffee이다. 블랙 아이보리 커피는 고도 1500미터에서 자란 최고급 태국산 아라비카 커피콩을 코끼리에게 먹이고 하루 후 코끼리 배설물에서 채취한다. 이 방법은 상당히 비효율적으로 블랙 아이보리 커피 1kg을 생산하려면 33kg의 생 커피 콩이 필요하다. 커피 원두는 태국 북부의 Black Ivory Coffee Company Ltd에서 생산된다. 현재 약 20마리의 코끼리가 이 커피 원두를 생산하고 있다고 한다.

블랙 아이보리 커피는 컵당 50달러에 엄선된 고급 호텔에 판매되고 있다. 블랙 아이보리는 초콜릿, 맥아, 향신료, 약간의 풀 향이 복합적으로 섞인 맛으로 일반 커피의 탄 맛이나 쓴 맛이 없다. 코끼리의 뱃속에 있는 효소에 커피 원두가 독특한 발효 과정을 거치면서 일반적인 커피의 쓴맛을 내는 단백질을 분해한다.

블랙 아이보리 커피 매출의 8%는 골든 트라이앵글 아시아 코끼리 재단(GTAEF, Golden Triangle Asian Elephant Foundation)에 기부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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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똥 커피 / ©Blake Dinkin - 위키피디아, CC BY-SA 4.0


2. 오스피나 그랑 카페 : 파운드당 1400달러

Ospina Gran Café는 콜롬비아 적도 근처 우일라 남부 지방 안데스 산맥의 미네랄이 풍부한 토양의 화산 고원에서 재배된다. Ospina Gran Café는 향긋한 아자하르(레몬 꽃, Azahar), 복숭아, 오렌지, 재스민 향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오스피나 그랑 카페는 부드럽고 다크 초콜릿과 캐러멜의 풍미가 잘 조화를 이루고 있는데, 이는 원두를 엄선하고 로스팅하여 절묘한 맛과 향을 유지하기 때문이다.


3. 루왁 커피 : 파운드당 600달러

고양이똥 커피, 코피 루왁(Kopi Luwak)은 인도네시아(수마트라섬·자바섬·발리섬·술라웨시섬·동티모르섬)에서 주로 생산된다. 인도네시아 이외에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등에서 루왁 커피를 생산한다.

루왁 커피는 커피 원두를 먹은 아시아 야자 사향고양이(Asian palm civets)의 배설물로 만들어진다. 커피 콩이 사향고양이의 뱃속에서 소화 효소에 의해 변형되고 맛이 풍부해진다. 원두를 세심하게 수확한 뒤에 철저히 세척하고, 199°C에서 천천히 로스팅하여 초콜릿과 캐러멜 향이 가미된 독특한 풍미를 지닌 부드럽고 풍부한 커피를 만든다. 강렬한 쓴맛을 제거하기 위해 매우 가볍게 로스팅한다.

코피 루왁을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사향고양이를 좁은 우리에 가두고 커피를 생산해서 동물학대 논란이 있다. 사향 고향이들이 카페인 과다 섭취로 인한 각종 질병을 얻기도 해서 최악의 커피라고 평가하는 사람들도 많다.

부정적인 평가도 있지만, 일부 리포트에 따르면 코피 루왁 커피 시장 규모는 2021년에 65억 달러로 평가되었고, 2030년까지 1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4. 엘 인제르토 피베리 : 파운드당 500달러

El Injerto Peaberry는 과테말라의 미네랄이 풍부한 고원의 화산 토양에서 재배된다. 엘 인제르토 피베리는 세계에서 5%만 존재하는 독특하고 희귀한 커피 열매(coffee cherries) 중 하나이다. 초콜릿과 캐러멜의 느낌이 가미된 신선하고 과일향이 나는 산미가 특징이다. 이를 살리기 위해 원두를 세심하게 선택하고 분류한 다음 로스팅한다.

엘 인제르토 피베리리는 컵 오브 엑설런스(Cup of Excellence) 대회에서 여러 번 우승하였다.

*Cup of Excellence는 고품질의 생산 커피를 식별하는 가장 권위 있는 대회로 여러 국가에서 개최된다.


5. 에스메랄다 게이샤 : 파운드당 350달러

게이샤(Geisha)는 1930년대에 에티오피아 남서부 게샤(Gesha) 산악지역에서 발견된 오리지널 커피 품종이다. 이후 코스타리카를 거쳐 파나마에 종자가 전해졌으며 2000대 파나마의 Hacienda La Esmeralda 커피 농장에서 재배에 성공하였다. Hacienda La Esmeralda는 파나마 남서부 취리키(Chiriqui) 지방의 부케(bouquet) 지역에서 재배된다. 이 커피는 고지대에서 재배될 때 향미가 제대로 난다.

독특한 꽃향과 과일향이 나는 원두를 세심하게 수확하고 가공하여 풍부하고 깊고 균형 잡힌 맛이 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에스메랄다 게이샤(Panama Esmeralda Geisha)는 장미, 향나무(juniper), 라벤더 향으로 입안을 가득 채워준다. Hacienda La Emerald Geisha는 2004년 Best Panama Award를 포함한 수많은 대회에서 수상하였으며, 경매사상 최고가로 낙찰되었다.


6. 세인트 헬레나 : 파운드당 145달러

Saint Helena 커피는 나폴레옹에 의해 유명해진 남대서양의 외딴섬인 세인트 헬레나(영국령 )에서 재배된다. 비옥한 화산 토양과 아열대 기후를 갖춘 세인트 헬레나 섬은 커피 재배를 위한 완벽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희귀한 세인트 헬레나 커피는 꽃향기와 뚜렷한 산미가 특징인 미묘한 맛으로 유명하다. 세인트 헬레나 커피는 고립된 위치와 적은 생산량으로 인해 커피 애호가들에게 독특하고 특별한 커피로 인정받는다.

나폴레옹이 유배 중에 '세인트 헬레나의 유일한 좋은 점은 커피'라고 말했다고 한다. 나폴레옹은 세인트 헬레나에 있는 동안 정기적으로 커피를 마셨다. 나폴레옹은 병중에도 커피를 한 숟가락이라도 달라고 구걸했다고 한다.


7. 자메이카 블루 마운틴 : 파운드당 140달러

Jamaican Blue Mountain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가장 인기 있는 고급 커피 중 하나이다. 자메이카의 블루 마운틴에서 재배되며 산도가 낮고 풍부한 초콜릿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자메이카 블루 마운틴은 생산량이 적고 수요가 많아 높은 가격으로 판매된다.


비싼 커피들은 대부분은 미네랄이 풍부한 고원의 화산 토양에서 재배된다. 또한 비싸게 거래되는 커피들은 생산량이 적고 독특한 방법으로 생산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비싸게 먹을 이유가 있나 싶지만, 커피에 대한 수요를 생각하면 가치가 더 높아질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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