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비싼 위스키 맥켈란 아다미 1926
요즘 위스키의 인기가 엄청나다. 소주, 와인, 맥주 등의 소비는 줄고 있지만 위스키 판매량은 계속 늘고 있다고 한다. 한국에서도 이왕 마실 거면 즐겁게 폼나게 마시자는 분위기를 타고 위스키 소비가 계속 늘고 있다고 있다고 한다. 하이볼용 위스키도 있지만 수백 수천만 원이 넘는 고급 위스키도 있다. 그렇다면 세계에서 가장 비싼 위스키는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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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Sotheby's |
맥켈란 1926
Macallan 1926은 '싱글몰트계의 롤스로이스'로 불린다. 1926년 증류되어 같은 쉐리 오크통에서 60년간 숙성된 원액을 60년째 해인 1986년 단 40병 병입 하여 한정 출시했다. 맥켈란 1926 40병의 소재는 정확히 알려진 바는 없다. 맥켈란 1926은 판매된 것이 아니라 최고 고객들에게 제공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40병의 맥켈란 1926에는 각기 다른 라벨이 부착되어 있다. 라벨이 없는 2병, 파인앤레어 라벨 14병, 팝아티스트 피터 블레이크의 라벨 12병, 이탈리아 팝 아티스트 발레이오 아다미의 레이블 12병이 있다.
이런 맥켈란 1926 중에서도 레이블에 따라 더 희귀하게 취급되는 맥켈란 1926이 있다. 이탈리아 팝 아티스트 발레리오 아다미(Valerio Adami)의 레이블 12병, 영국 작가 피터 블레이크(Peter Blake)의 라벨 12병이 그렇다. "영국 팝 아트의 대부"라고 불리는 블레이크는 비틀스의 여덟 번째 정규 앨범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의 커버를 디자인 것으로 유명하다.
맥캘란 아다미 1926
218만 파운드(약 35억 원)에 낙찰 이번 소더비에서 최고 낙찰가를 기록한 위스키는 맥캘란 아다미 1926 12병 중 하나이다.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싱글몰트 위스키 '맥캘란 1926'이 218만 7천500파운드(약 35억 원)에 판매되었다. 이는 위스키 가격 175만 파운드와 경매 수수료를 합한 금액이다. 경매 예상가는 75만∼120만 파운드였으나 훨씬 높은 금액에 판매가 되었다. 소더비에 따르면 와인이나 증류주를 통틀어 경매 역사상 최고 판매가를 기록했다고 한다.
맥캘란 1926 이전 최고 낙찰가를 기록한 술 역시 맥캘란 1926 파이앤레어 라벨로 2019년 소더비에서 150만 파운드(약 24억 원)에 낙찰되었다. 판매자는 1991년 경매에서 이 술을 9천 달러(약 1천200만 원)에 샀다고 한다.
아다미 라벨 12병 중 몇 병이 남아있는지는 정확하게 알려진 것은 없다. 12병 중 한 병은 2011년 동일본 지진 때 파괴되었으며 1병은 소비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소더비 경매에서 35억 원에 낙찰된 맥캘란 1926은 맥캘란 증류소에서 코르크를 교체하고 라벨 모서리에 접착제를 새로 바르는 등의 작업을 했다.
'성배'라는 수식어가 붙은 발레리오 아다미는 맛과 향이 매우 풍부하다. 향신료, 나무의 풍미가 많으며 건조한 과일향이 난다고 한다.
맥켈란 1926이 비싼 이유
맥켈란 1926이 이렇게 비싸게 판매되는 이유는 좋은 위스키이기도 하지만, 그것을 뛰어넘어 소장품, 투자대상, 예술품 반열에 올라섰기 때문이라고 한다. 모든 소장가가 소유하고 싶어 하는 위스키라서 비쌀 수밖에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