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 TOP 14

국제산악연맹(UIAA)이 "8,000m"로 인정하는 산은 14개이다. 이번 시간에는 히말라야 14좌로 불리는 세상에서 가장 높은 산 14개(8,000m 이상)에 대해 살펴보았다. 등반 중에 목숨을 잃는 일도 많지만, 여전히 많은 산악인들이 히말라야 14좌 등반에 계속 나서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 에베레스트
에베레스트 / 픽사베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 TOP 14


1위 에베레스트 산

◾ 높이 : 8,848m / 국가 : 네팔, 중국

에베레스트(Mount Everest)는 남부 아시아의 히말라야 산맥 꼭대기, 네팔과 중국 국경(티베트 자치구)에 위치해 있다. 네팔에서는 사가르마타, 티베트어로는 초모랑마(세상의 어머니 또는 대지의 모신이라는 의미), 중국어에서는 주무랑마봉(추랑랑마, 珠穆朗瑪)이라고 부른다.

1952년 영국 측량 부대에 의해 발견되었으며 측지학자인 에베레스트 경의 이름을 붙였다.

  • 에베레스트 1953년 5월 29일 뉴질랜드의 에드먼드 힐러리(Edmund Hillary)와 네팔의 텐징 노르 게이(Tenzing Norgay)가 최초로 등정에 성공했다.
  • 한국인으로는 고상돈 씨가 1977년 첫 등정에 성공했다.

2위 K2 (Mount Godwin Austen)

◾ 높이 : 8,611m / 국가 : 파키스탄, 중국

K2(Mount Godwin Austen)는 카라코람 산맥(Karakoram range)에 위치하고 있으며 파키스탄 관리 지역과 중국 관리 지역인 카슈미르(Kashmir) 지역을 덮고 있다. 오르기가 더 어렵고 위험해서 정상을 등반한 4명 중 1명이 사망하는 ‘야만적인 산(Savage Mountain)으로 알려져 있다.

  • 1954년 아르디토 데시오(Ardito Desio)가 이끄는 이탈리아 원정대가 첫 번째 등정을 성공했다.
  • 우리나라에서는 1986년 김병준 대장이 이끄는 원정대가 등정에 성공하였다.


3위 칸첸중가 (Kangchenjunga)

◾ 높이 : 8,586m / 국가 : 네팔, 인도

칸첸중가(Kangchenjunga)는 네팔과 인도의 시킴(Sikkim) 지역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Kangchenjunga라는 이름은 티베트어에서 왔고 "눈의 다섯 가지 보물(Five Treasures of Snow)"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 1955년에 영국의 C. 에반스가 이끄는 탐험대가 최초의 등정에 성공했다. 칸첸중가는 시킴(Sikkim) 사람들이 숭배하는 신성한 산이기 때문에 최초의 등반가인 조 브라운(Joe Brown)과 조지 밴드(George Band)는 ‘산정상의 신성’을 침범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정상 바로 직전에 등반을 중단했지만 등정에 성공한 것으로 인정한다.
  • 우리나라에서는 1987~1988년 부산 대륙산악회가 등정에 성공했다. 등반 도중 1명의 대원을 잃었다.


4위 로체

◾ 높이 : 8,516m / 국가 : 중국, 네팔

중국의 티베트 자치구와 네팔의 쿰부 지역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는 로체(Lhotse)는 티베트어로 '남쪽 꼭대기(South Peak)'라는 뜻이다.

  • 1956년 스위스의 산악인 에른스트 레이스(Ernst Reiss)와 프리츠 루흐싱거(Fritz Luchsinger)가 첫 등정에 성공했다.
  • 우리나라에서는 1988년 최창민 대장이 이끄는 에베레스트-로체 원정대가 첫 등정에 성공했다.


5위 마칼루 I

◾ 높이 : 8,485m / 국가 : 네팔, 중국

마칼루 I(Makalu)은 네팔과 중국(티베트)에 걸쳐 있으며 에베레스트에서 19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 1955년 장 프랑코(Jean Franco)가 이끄는 프랑스 원정대의 리오넬 테레이(Lionel Terray)와 장 쿠지(Jean Couzy)가 첫 등정에 성공했다.
  • 우리나라에서는 1982년 허영호 씨가 단독으로 등정에 성공했다.


6위 초오유

◾ 높이 : 8,188m / 국가 : 중국, 네팔

초오유(Cho Oyu)는 에베레스트 산에서 서쪽으로 20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중국과 네팔 국경을 걸쳐있다. 초오유는 티베트어로 '터키석(石) 여신(Turquoise Goddess)'이라는 의미이다.

  • 1854년 오스트리아인 요제프 요흘러(Joseph Jöchler)와 허버트 티시(Herbert Tichy)가 네팔 출신의 파상 다와 라마(Pasang Dawa Lama)와 함께 첫 등정에 성공했다.
  • 우리나라에서는 1992년 9월 경남연맹 울산지부·서울합동대(원정대장 김관준) 남선우, 김영태가 첫 등정에 성공했다.


7위 다울라기리산 제1봉

◾ 높이 : 8,167m / 국가 : 네팔

다울라기리산 제1봉(Dhaulagiri I)은 안나푸르나 I에서 서쪽으로 34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다울라기리(Dhaulagiri)는 산스크리트어로 '눈부신 하얀 산(dazzling, white mountain)'이라는 의미이다.

  • 1960년 스위스-오스트리아-네팔 원정대가 최초로 다울라기리 정상에 올랐다.
  • 우리나라에서는 1988년 부산합동대 다울라기리원정대(원정대장 조정술)가 첫 등정에 성공했다.


8위 마나술루

◾ 높이 : 8,163m / 국가 : 네팔

마나슬루(Manaslu)는 히말라야 북부 네팔 고르카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산스크리트어로 '정신의 산(mountain of the spirit)'이라는 뜻이다.

  • 1956년 일본 원정대가 첫 등정에 성공했다.
  • 우리나라에서는 1980년 4월 동국대산악회(대장 이인정)가 첫 등정에 성공했다.


9위 낭가파르바트

◾ 높이 : 8,126m / 국가 : 파키스탄

낭가파르바트(Nanga Parbat)은 히말라야에서 가장 서쪽에 있는 주요 봉우리로 인더스 강 남동쪽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에 있다. 낭가파르바트라는 이름은 산스크리트어로 '벌거벗은 산(naked mountain)'이라는 뜻이다. 낭가파르밧은 오르기 어렵고 위험한 산으로 유명해 '킬러 마운틴(Killer Mountain)'이라는 별명이 있다. 셰르파어로는 악마의 산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 1953년 오스트리아인 헤르만 불(Hermann Buhl)이 무산소 단독 등반에 성공했다. 헤르만 불은 8,000m 봉우리를 단독 등정한 첫 등반가가 되었다.
  • 우리나라에서는 1992년 6월 경남산악연맹 송재득, 박희택과 광주우암산악회 김주현이 첫 등정에 성공했다.


10위 안나푸르나 I

◾ 높이 : 8,091m / 국가 : 네팔

안나푸르나 I(Annapurna I)은 네팔의 히말라야 중부에 위치하고 있다. 서쪽으로부터 제1봉(8,091m), 제3봉(7,555m), 제4봉(7,525m), 제2봉(7,937m)이 이어져 있다. 산의 이름은 음식과 영양의 힌두 여신과 동일하며 대략적으로 "영원한 음식(everlasting food)"으로 번역된다. 산스크리트어로 안나푸르나는 '가득한 음식(full of food)'이라는 뜻이다. 정상에 오르는 데 따르는 어려움과 위험으로 악명이 높다.

  • 1950년 프랑스 산악인 모리스 에르조그(Maurice Herzog)가 첫 등정에 성공했다.
  • 우리나라에서는 1994년 안나푸르나 원정대의 박정헌이 첫 등정에 성공했다.


11위 가셔브롬

◾ 높이 : 8,068m / 국가 : 파키스탄, 중국

가셔브롬(Gasherbrum I, K5)은 파키스탄과 중국의 국경에 있는 위치하고 있으며 다른 봉우리에 가려져 있어 히든 피크(Hidden Peak)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 1958년 니콜라스 클린치(Nicholas Clinch)가 이끄는 미국 팀이 첫 등정에 성공했다.
  • 우리나라에서 1990년 충남산악연맹 박혁상 대원이 등정에 성공했다.


12위 브로드 피크

◾ 높이 : 8,047m / 국가 : 중국, 파키스탄

브로드 피크(Broad Peak)는 파키스탄과 중국의 국경인 카라코람에 위치, 산에는 5개의 봉우리가 있으며 그중 Broad Peak가 가장 높다.

  • 1957년 오스트리아 원정대가 첫 등정에 의해 성공했다.
  • 파키스탄 출신의 셰로제 카시프(Shehroze Kashif)는 2019년 17세의 나이로 브로드 피크를 정상에 오른 최연소 인물이다.
  • 우리나라에서는 1995년 스페인 원정대와 합동으로 등반한 엄홍길 대원이 첫 등정에 성공했다.


13위 가셔브룸 II

◾ 높이 : 8,035m / 국가 : 파키스탄, 중국

가셔브룸 II(Gasherbrum II)은 히말라야의 카라코람 산맥에 위치하고 있으며 파키스탄과 중국의 국경에 걸쳐있다. 카라코람 산맥의 네 번째 산이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K4"라고 불렸다. 가셔브룸이라는 이름은 "아름다운 산"을 의미하는 티베트의 발티(Balti) 사람들의 모국어인 발티에서 유래되었다.

  • 1956년 여름, 프리츠 모라벡(Fritz Moravec)이 이끄는 오스트리아인 3명이 첫 등정에 성공했다.
  • 우리나라에서는 1991년 성균관대와 울산대 산악회 합동으로 첫 등정에 성공했다.


14위 시샤팡마

◾ 높이 : 8,012m / 국가 : 중국

시샤팡마(Sisha pangma)는 네팔과의 국경에서 5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중국이 관리하는 티베트 내의 위치 때문에 외국인 등반가들의 접근이 어려워졌다. 14좌 중에 유일하게 중국에만 속해 있는 산이다.

  • 최초의 등정은 1964년 쉬징(Xu Jing)이 이끄는 중국 원정대에 의해 이루어졌다.
  • 우리나라에서는 1991년 김창선과 김재수(14좌 완등)가 첫 등정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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