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빠른 새 TOP 10


동물 중에서 가장 빠른 종류가 새이다. 오늘날 과학자들은 전 세계에 9,000~11,000종의 새가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이 중에서 집참새(House Sparrow), 흰점찌르레기(European starling), 북미갈매기(Ring-billed Gull), 제비(barn swallow) 4종류가 10억 마리가 넘는 개체수가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연구원들은 이 4종을 ‘10억 클럽(the billion club)’이라고 부른다. 오늘은 수많은 새들 중에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새 TOP 10에 대해 알아보았다.


세상에서 가장 빠른 새 10종


세계에서-가장-빠른-새-TOP-10
송골매 / 언스플래쉬

1. 송골매

▶ 240 mph (약 386km/h)
송골매(Peregrine Falcon)는 사냥 문화의 상징으로 치명적인 고속 다이빙에서 약 200~240 mph(약 320~386km/h)의 속도를 낼 수 있다(수평 비행에서는 최대 68 mph까지). 한 연구에 따르면 실제로 목표물을 맞히기 위해 접촉 순간까지 날개 위치와 속도에 대한 작은 조정을 계속한다고 한다. 송골매는 제어 능력이 탁월해서 공중에서 비둘기와 같이 빠르게 움직이는 새를 잡아먹을 수 있다.


2. 세이커매

▶ 200 mph (약 320km/h)
멸종 위기에 처한 세이커매(Saker Falcon)는 유럽, 티베트, 파미르고원, 몽골, 시베리아(남부)에서 번식하고 북부 아프리카, 인도, 중국 등으로 이동해서 겨울을 난다. 시속 200마일(약 320km/h)의 속도로 먹이를 공격하고 빠르게 마비시킨다. 정상적인 비행에서도 약 93 mph의 최고 속도를 낼 수 있다. 세이커매는 일부 문화권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로 몽골과 헝가리의 국조로 명명되었다. 세이커매는 먹이를 수평비행으로 쫓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 검독수리

▶ 200 mph (약 320km/h)
검독수리(Golden Eagle)는 매목 수리과의 조류로 한국에서는 멸종 위기 1급으로 지정된 매우 희귀한 새이다. 또한 1973년 4월 12일 천연기념물 243-2호로 지정되었다. 멕시코의 국가 상징인 검독수리는 거대한 날개와 몸통을 가진 북미에서 가장 큰 맹금류이다. 비행 중에 매우 빠르게 움직이는 새를 잡을 수 없지만 토끼, 다람쥐, 양, 염소 등을 사냥할 수 있다.

검독수리의 평균 비행 속도 28~32 mph이지만 사냥을 할 때는 150~200 mph(약 240~320km/h)에 육박하는 속도로 달려들 수 있다. 국내 최초 초음속 비행기인 ‘T-50 고등훈련기’의 별칭이 골든이글이다.


4. 백송고리

▶ 130 mph (약 209km/h)
백송고리(Gyrfalcon)는 세계에서 가장 큰 매 중에 하나로 뾰족한 날개와 고속다이빙으로 유명하다. 추운 북극 해안을 따라 번식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새 중 하나로 미 공군사관학교의 공식 마스코트이기도 하다.

일정한 비행 속도를 유지하는 능력은 측정된 가장 빠른 새 중 하나이다. 몇몇 다른 새들은 짧은 순간에 속도를 초과할 수 있지만 흰매는 속도를 늦추거나 멈추지 않고 눈에 띄게 먼 거리에서 평균 시속 약 50~68 mph(80~109km/h)를 낼 수 있다. 하강 시에는 최대 130마일(약 209km/h)의 속도를 낼 수 있으며 공중 제어기능 또한 탁월하다.


5. 붉은꼬리말똥가리

▶ 120 mph (약 193km/h)
붉은꼬리말똥가리(Red-tailed Hawk)는 넓적한 적갈색 꼬리가 있으며 알래스카, 파나마 등 북아메리카 대륙 전역에서 볼 수 있는 매이다. 평상시에는 약 20~40 mph(32~64km/h)의 속도로 비행하지만 먹이를 발견하면 시속 120마일(약 193km/h) 이상의 속도를 낸다.

날개 길이는 120cm가 넘으며 예리한 눈(인간 시력의 약 8배), 속도, 큰 크기와 함께 거친 비명소리로 유명하다.


6. 바늘꼬리칼새

▶ 105 mph (약 169km/h)
바늘꼬리칼새(White-throated Needletail)는 꼬리 끝에 있는 날카로운 바늘 모양의 깃털이 있다. 시베리아 및 아시아의 바위가 많은 언덕에서 서식하며 한반도를 통과하는 나그네새이다. 바위 능선과 숲, 언덕에서 사는 것을 선호하며, 산비탈의 갈라진 바위나 바위틈에 둥지를 짓는다. 나방, 벌, 파리 등의 곤충을 먹으며 대부분의 시간을 따라 해안으로 이동하는 것을 선호한다. 바늘꼬리칼새는 매우 크고 강한 날개를 가지고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시속 105마일(약 169km/h)의 속도를 낼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수치는 아직 완전히 검증되지 않았다.


7. 새호리기

▶ 100 mph (약 161km/h)
새호리기(Eurasian Hobby)는 맹금류로 아시아와 유럽에서 번식을 하고 겨울을 나기 위해 아프리카의 끝까지 남쪽으로 이동한다. 1981년 국내에서 번식이 확인된 이후 텃새로도 구분하기도 한다. 전체적으로 매와 닮았으나 배 아랫부분이 적갈색으로 다른 맹금류와 구별된다. 새호리기는 매우 빠른 다이빙 동작을 한다. 먹이를 잡기 위해 급하강 시 시속 100마일(약 161km/h)에 가까운 속도를 낼 수 있다. 공중 조정이 정교하고 뛰어나 수컷이 구애 표시의 일부로 비행 중에 암컷에게 음식을 전달할 수도 있다.

회색머리-알바트로스
회색머리 알바트로스 / 언스플래쉬

8. 회색머리 알바트로스

▶ 80 mph (약 129km/h)
회색머리 알바트로스(Grey-headed Albatross)는 거의 평생을 바다에서 보내며 때때로 먹이를 찾아 8,000마일 이상을 돌아다닌다. 육지로 돌아오는 유일한 시간은 번식기이다. 날개 길이가 7피트 이상인 앨버트로스는 날지 않고 바람을 따라 떠서 날갯짓 동작을 최소화하고 에너지를 보존한다. BBC에 따르면 이를 통해 거의 80 mph(약 129km/h)의 최대 비행 속도를 달성할 수 있다. 회색머리 알바트로스는 수평비행에서 가장 빠른 새로 기네스북에 기록되어 있다.


9. 바다비오리

▶ 80 mph (약 129km/h)
바다비오리(Red-breasted Merganser)는 톱니 모양의 긴 부리와 머리 주위에 볏 깃털이 있는 비오리(sawbill duck)의 일종으로 한국에서 흔한 겨울새(11월~4월 초순)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오리 종으로 한 연구에서는 바다비오리의 최대 비행 속도를 약 80 mph(약 129km/h)로 기록했다. 그러나 이런 속도를 유지하는 시간은 매우 짧다.


10. 검은등칼새

▶ 70 mph (약 113km/h)
검은등칼새(Common Swift)는 중간 크기의 새로 갈라진 꼬리와 구부러진 날개를 가지고 있다. 봄과 여름에는 아시아와 유럽의 번식지에서 지내고 겨울에는 아프리카 남부로 이동한다.

정상 비행 중일 때는 22~26 mph의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는 것을 선호하지만 번식기에는 완전히 달라진다. 구애를 시도할 때는 공중을 상승하는 동안 약 70 mph(약 113km/h)의 최대 비행 속도에 도달할 수 있다. 검은등칼새는 무려 10개월 동안 쉬지 않고 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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