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가장 큰 집단 자살 사건 TOP 7


집단 자살은 여러 가지 이유로 발생하지만 숭배나 종교의 결과로 일어난 경우가 많으며 상황과 장소에 따라 다양한 형태를 띤다. 때로는 카리스마 넘치는 종교 지도자들에 의해 불명확한 이유로 집단 자살로 내몰리기도 한다. 오늘은 인류 역사상 가장 크고 충격적인 대량 자살 사건에 대해 살펴보았다.


역사상 가장 큰 대량 자살 사건 top 7
존스타운 / 위키미디어, 퍼블릭 도메인


역사상 가장 큰 대량 자살 사건 TOP 7


1. 존스타운 대학살 (1978)

인민사원(Peoples Temple)은 미국의 종교 집단으로 1970년 설립되었으며 짐 존스(Jim Jones)가 이끌었다. 1950년대 후반의 미국은 인종차별이 극심했지만, 인민사원에서는 1956년부터 백인과 흑인이 같이 예배드렸다. 인민사원의 리더 짐 존스는 8명의 자녀 중 5명은 입양했으며 그중 3명은 한국인이었다.

1977년 약 1천 명의 신도들이 이상사회를 건설하겠다며 짐 존스를 따라 남미 가이아나로 이주하였다. 미국의 가족들이 “존스타운 공동체 생활을 원치 않는 사람들이 있다”라고 주장하였다. 이에 따라 1978년 11월 리오 라이언 하원의원이 기자들과 함께 가이아나의 인민사원 공동체를 방문했다. 인민사원을 떠나기를 원한 일부 신도들이 라이언 의원 일행과 돌아갈 비행기를 기다리는 동안 신도들이 비행장을 찾아 총을 발사했다. 이 총격으로 라이언 의원과 기자 등 다섯 명이 사명하였다.


2. 샤카홀라 숲 학살 (2023)

케냐 동남부 해안 도시 말린디의 기쁜소식국제교회(Good News International Ministries) 인근 샤카홀라 숲에서 아사한 시신이 대량으로 발견되었다. 샤카홀라 숲 학살(Shakahola forest massacre)은 희생자는 425명이며 기쁜소식국제교회 교주 폴 은텡게 맥켄지(Paul Mackenzie)가 "천국에 가서 예수 만나기" 위해 추종자들에게 굶어 죽도록 선동 한 사건이다.

맥켄지의 지시로 신도들이 숲 속에서 수일에서 수개월간 금식 기도를 하다가 굶어 죽었다. 공식 부검에 따르면 기아가 주요 사망 원인이지만, 어린이를 포함한 일부 희생자들은 목이 졸리거나 구타당하거나 질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시신에는 장기 적출의 흔적도 있었다.

케냐 당국은 추종자들을 선동해 400명 이상을 굶어 죽게 한 혐의로 기소된 사이비 종교 의심 교회를 포함해 다섯 개의 교회를 금지시켰다.


3. 태양의 사원 집단 자살 (1994, 1995, 1997)

'The Order of the Solar Temple' 또는 'Ordre du Temple Solaire'은 1984년 뤽 주레(Luc Jouret)와 조셉 디 맘보로(Joseph Di Mamboro)가 설립하였다. 이 단체는 비밀 컬트 또는 사회이다. 지도자인 조셉 디 맘브로는 자신이 전생에 14세기에 주로 활동했던 기사단의 일원이었다고 믿도록 추종자들을 세뇌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자신의 딸인 에마뉴엘이 "우주의 아이"라고 믿도록 이끌었다.

1994년 스위스와 캐나다의 서로 다른 장소에서 53명의 회원이 죽은 채 발견되었다. 사망자 중 최소 15명은 자살로 추정되었으며, 나머지는 살해당했다.

1995년 프랑스에서 OTS 회원 2명이 14명에게 총을 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997년 캐나다 퀘벡의 작은 마을인 생카시미르(Saint-Casimir)에 있는 한 집에서 다섯 명의 회원이 산채로 분신하였다.

이 종파의 자살 행위는 1994년부터 1997년까지 계속되었으며, 총 74명의 종파 추종자들이 집단 자살을 했다. 이 비밀결사의 신비스러운 특성으로 때문에 총 자살 건수와 살인 건수를 판단하는 것은 어렵다. 또한 오늘날 태양신전 기사단의 구성원이 존재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다.


4. 천국의 문 신도 집단 자살 (1997)

천국의 문(Heaven's Gate) 컬트는 외계인을 신으로 믿는 컬트 종교 단체로 전직 음악교수인 마샬 애플화이트(Marshall Applewhite)가 이끌었다. 이 단체는 1970년대 초 마샬 애플화이트와 간호사 보니 네틀스(Bonnie Nettles)에 의해 설립되었다. 네틀스는 1985년 암으로 사망했다.

이들은 자살이 인간 껍질을 헤일밥(Hale-Bopp) 혜성 뒤에 숨겨진 외계 우주선으로 옮기는 수단이라고 믿었다. 4000년 만에 지구를 찾은 헤일밥 혜성이 지구에 가장 가까이 접근한 1997년 3월 애플화이트와 신도들은 보드카와 페노바르비탈을 혼합한 독이 있는 칵테일을 마셨고, 이로 인해 39명의 회원이 사망했다. 발견 당시 그들은 모두 같은 옷을 입고 있었다. 검은색 셔츠, 스웨트팬츠, 새 나이키 신발을 신고 "Heaven's Gate Away Team"이라고 적힌 완장을 차고 있었다.


5. 데민 집단 자살 (1945)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갈 무렵, 독일 본토로 진공 한 소련군은 약탈, 폭행, 살육을 계속했다. 소련군의 만행에 대한 두려움으로 독일 포어포메른의 작은 도시 데민(Demmin)에서 약 900명의 시민이 자살했다. 많은 데민 시민들은 강에 몸을 던지거나, 목을 매거나, 손목을 긋거나, 독살하는 방식으로 자살했다. 사망자 수는 정확하지 않지만, 700~1,000명 이상이 자살한 것으로 추정된다. 데민 집단 자살은 독일 역사상 가장 큰 집단자살 사건으로 기록된다.


6. 하나님의 십계명 회복 운동 자살 (2000)

하나님의 십계명 회복 운동(MRTCG, The Movement For The Restoration Of The Ten Commandments Of God,)은 천년왕국이 시작되면서 세상이 종말을 맞이한다고 믿었던 우간다의 종말론 종파이다. 이 종파는 로마 가톨릭계 이단 분파로 '조셉 키브티레'와 매춘부 '크레도니아 므베린데'가 1989년 우간다에서 창설하였다.

신도들은 침묵을 맹세하고 수화를 사용하여 의사소통을 하였다. 정기적으로 단식(월요일과 금요일에는 한 끼만 먹도록 했다)을 하고, 성관계를 갖지 않으며, 비누를 사용을 금지했다. 농촌에서 농사를 지으며 집단생활을 하였다.

교주는 1999년 12월 31일을 하나님의 최후의 심판의 날이라고 예언하며 이날이 오기 전에 모든 재산을 교단에 바치도록 하였다. 2000년 새해가 되어서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자 신도들은 재산 반환을 요구하였다. 이에 교주는 심판의 날을 2000년 3월 17일로 연기하였다는 성모 마리아의 계시를 받았다고 했다.

심판의 날인 2000년 3월 17일 우간다 서쪽 조용한 시골 마을 카눈구의 교회에 530명의 신도들이 모였다. 교주와 하수인들은 신도들이 나오지 못하게 문을 봉쇄하고 방화를 하였으며 1~2명을 제외하고 모두 사망하였다.

이후 수사로 밝혀진 바에 의하면 방화를 하기 전에 자신에게 반기를 든 많은 사람들을 이미 살해하고 교단 사유지에 매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렇게 살해당한 사람이 400여 명이라고 한다. 가짜 예언을 믿었던 신도들 약 900명이 목숨을 잃었다.

집단 자살사건으로 분류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집단 학살사건이라고 하는 것이 맞다.


7. 사이판 전투 일본인 집단 자살 (1944)

제2차 세계 대전의 집단자살은 오키나와 등 일본의 다른 지역에서도 발생했지만 가장 악명 높은 곳은 사이판 북단에 위치한 마피 포인트 필드 북면의 '자살절벽(Suicide Cliff)'이다.

사이판 전투는 일본 전선에 엄청난 타격을 입혔다. 미군은 수천 명의 사상자를 냈고, 일본군 약 33만 명 중 942명을 제외한 전원이 전사했다. 전투에서 패하자 엄청난 수의 일본 민간인들이 절벽에서 바다로 뛰어내려 자살했다. 정확한 총 자살자 수는 알 수 없지만 최소 수백 명에서 1,000명 이상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된다.

사람들이 "반자이(만세)"라고 외치며 뛰어내려서 반자이 절벽(Banzai Cliff)이라는 이름이 붙기도 했다. 미군들은 민간인들이 자살하지 않도록 설득하고 구조를 시도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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