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먹자골목 정리


대구는 맛집이 없고 먹거리가 별로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요즘은 대구 먹거리를 찾아 여행 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대구 하면 떠오르는 음식 하면 중화비빔밥을 포함한 중식, 뭉티기, 납작 만두, 닭똥집 등이 있다. 오늘은 대구 맛집을 찾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 만한 대구 먹거리 골목들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동인동 찜갈비 골목
©대구광역시 / 위키미디어 CC BY 4.0 / 동인동 찜갈비


대구 맛집 골목 16곳 소개


1. 교동시장 먹자골목

대구 중구 교동에 있는 교동시장 안의 있는 음식 골목이다. 교동시장 먹자골목은 빈대떡, 어묵, 삶은 소라, 납작만두, 우동, 라면, 순대 등의 간식거리를 주로 취급한다. 예전에 비해 한산해지긴 했지만 여전히 성업 중인 가게들이 많다. 50년 이상 영업을 하고 있는 가게들도 있다. 귀금속거리, 대구역 등과 가깝다.

교동시장에는 2대에 걸쳐 50년 넘게 운영하고 있는 무침회 맛집 남도횟집, 연탄 돼지불고기 맛집 대호불갈비가 있다. 근처 대구역 건너에 역시 연탄 돼지불고기 맛집인 국일불갈비도 있다.


2. 다사 부곡리 메기매운탕 먹거리촌

대구 10미 중 하나인 논메기 매운탕은 낙동강변 대구 달성군 다사읍 부곡리 마을에서 판매되고 있다. 1990년대 초반 농가 소득 창출을 위해 논메기 양식이 장려되었는데, 부곡리 마을에서도 논메기 기르다가 메기매운탕을 팔게 되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무허가 매운탕집으로 시작했는데 소문이 나면서 찾는 사람들이 늘었다. 이후 마을 전체가 메기매운탕 판매에 나서면서 메기매운탕 전문 마을이 되었다. 부곡리 마을에는 현재 30여 개 식당이 성업 중이다. 지하철 2호선 문양역이 개통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3. 대구보쌈골목

안지랑곱창골목처럼 많은 가게들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돼지수육, 김치보쌈, 국밥을 취급하는 가게들이 있다. 대구 인쇄골목에서 한때 튜닝족의 천국으로 불렸던 남산자동차부속골목으로 가는 길, 남문시장 뒤쪽 입구 주변에 식당들이 있다. 원래 돼지국밥이 유명했으나 보쌈이 들어오면서 보쌈골목이 되었다고 한다.

인근에 김숙 씨의 단골집으로 알려진 남문납작만두와 중화비빔밥 맛집으로 알려진 유창반점(본점)이 있다. 남문납작만두는 전국 택배가 가능하다.


4. 동대구역 먹자골목

동대구역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점이 하나 둘 생겨나기 시작했고 시간이 흘러 현재의 먹자골목이 되었다. 먹자골목은 동대구역 신세계백화점 바로 맞은편, 파리바게트 동대구터미널점부터 시작되며 치킨, 복어불고기, 막창, 맥주집 등 다양한 먹거리가 있다.


5. 동인동 찜갈비 골목

찜갈비는 소갈비에 간 마늘과 고춧가루 양념을 넣어 버무린 다음, 양은그릇에 담아 조린 음식으로 대구 10미에 중 하나이다. 찜갈비는 1960년대 대구시 동인동 주택에 거주하던 갈비를 좋아했던 부부가 시작했다고 한다. 얼큰한 맛을 좋아하는 남편 때문에 마늘, 고추 등을 곁들이기 시작했고 이를 점점 더 발전시켜 찜갈비가 탄생했고, 이 찜갈비가 주위에 소문이 나면서 판매를 한 것이 찜갈비의 시작이다.


6. 동호막창골목

동막골은 동호로 2길 일대에 막창집들이 들어서면서 형성된 골목이다. 막창, 목살, 삼겹살, 곰장어 구이 등 다양한 음식들을 먹을 수 있다. 반야월막창 본점(동호점)도 이곳에 있다.


7. 들안길 먹거리 타운

들안길 먹거리 타운은 1980년대 후반부터 들안길에 대형식당들이 모여들었다. 들안길 네거리에서 수성못 방향(길이 2.3㎞) 주변 양측에 다양한 메뉴를 취급하는 약 150여 개의 음식점이 들어서 있다. 수성구에 있는 수성들 가운데 길이 있었다고 해서 들안길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8. 반고개무침회골목

1960년대 초 반고개 ‘진주식당’의 주인인 ‘화끈할매’에 의해 시작되었으며 현재 15여 개 업소가 영업을 하고 있다. 무침회는 대구 10미 중의 하나로 데친 오징어, 소라, 논고동 등에 갖은 야채를 넣어 초고추장에 버무린 것이다. 무침회는 40여 년 전부터 대구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이라고 한다. 무침회골목은 서문시장과 가까우며 대구시티투어 코스에도 포함되어 있다. 밀키트로도 개발되어 전국에서 택배로 주문 가능하다.


9. 복현오거리 먹자골목

경북대 인근에 위치한 골목으로 과거부터 막창골목으로 유명했었다. 현재는 막창을 포함한 다양한 종류의 음식점이 들어서 먹자골목을 형성하고 있다.


10. 봉덕동 먹자골목 갈비골목

본가안동갈비, 원조안동갈비, 한우촌안동갈비 등 안동갈비 음식점 몇 곳이 영업 중이다. 안동식 마늘갈비는 한우에 생갈비, 참기름, 소금으로 버무려 숯불에 굽는다. 안동갈비 외에 곱창, 족발, 갈비, 국밥 등의 다양한 종류의 음식점들이 들어서 있다.

인근에 백종원씨가 다녀간 유명한 대구탕 맛집 청학식당과 대구 3대 막창집 하나인 구공탄막창(영대병원)이 있다.


11. 서부정류장막창골목

대구 지하철 1호선 서부정류장역과 서부정류장(시외버스) 인근에 형성된 막창골목이다. 서부정류장역 3번 출구에서 150m 정도 떨어져 있다. 돼지막창, 소막창, 삼겹살, 목살, 곰장어 등을 취급한다. 유명한 성주막창(대명점)은 24시간 연중무휴 영업(09:00-12:00 브레이크타임)을 하며 배달, 포장도 가능하다.


12. 안지랑곱창골목

안지랑곱창골목은 2015년 한국 관광 100선에도 선정된 골목으로 돼지 곱창과 막창을 저렴한 가격으로 맛볼 수 있다. 1979년경 안지랑시장 쪽에 충북식당으로 시작되었다. 1998년 IMF이후 업소 늘어나기 시작했으며 현재 60여 개 업체가 성업 중이다.


13. 인동촌아나고골목 (비산동)

달성공원 담벼락에서 북비산네거리 쪽으로 150m에 걸쳐 형성된 아나고 전문 골목으로 오래전부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1993년 서울숯불아나고를 시작으로 형성되었으며 현재 20여개 음식점이 영업중이다. 아나고 이외에 곰장어, 해산물, 막창, 육개장 등도 맛볼 수 있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이 골목에 인동촌시장이 있었기 때문에 인동촌아나고골목으로 불리고 있다.


14. 장기먹거리촌

용산네거리와 감천네거리 사이에 위치한 장기먹거리촌은 2024년 달서구를 대표하는 음식문화거리로 지정되었다. 공영주차장을 중심으로 골목 사이사이 크고 작은 음식점이 밀집되어 있다. 술집이 많아 저녁이면 더욱더 붐빈다. 현재 불고기, 갈비, 오리, 곱창, 생선회, 주꾸미 등 다양한 메뉴를 취급하는 70여 개 음식점들이 성업 중이다.


15. 중리동곱창마을

1984년 이래로 50여 년째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소곱창 전문골목이다. 1981년 도축장(현 퀸스로드 자리)이 있던 곳으로 소 부산물들이 많이 나오면서 중리동 내장구이 골목이 생겼다. 중리못을 중심으로 30여 개 업체들이 영업을 하였다. 이후 중리못을 매립해 새로운 상가건물이 생기면서 1984년 업체들이 입주하면서 현재의 중리동 곱창마을이 형성되었다. 현재 약 40개 업소가 영업 중이다.

전국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대구 안지랑 곱창골목은 돼지 곱창을 사용하지만 중리동 곱창골목은 소 곱창을 사용한다. 주먹시(소 횡경막 부위)와 곱창 또는 대창을 결합한 요리를 취급한다. 소 곱창 이외에 간이나 천엽 등 다양한 소 부속물들도 맛볼 수 있다.

중리동 곱창골목 바로 옆은 대구 최초 패션명물거리로 지정된 퀸스로드 의류패션명물거리이다.


16. 평화시장닭똥집골목

50여 년의 역사를 지닌 평화시장닭똥집골목은 전국유일의 닭똥집골목으로 1972년 삼아통닭에서 가난한 노동자를 위해 내놓은 닭똥집 튀김이 그 출발점이었다. 이후 주변 다른 식당들도 닭똥집을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닭똥집골목이 형성되었다. 평화시장 앞쪽으로 골목골목 닭똥집 전문점들이 성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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