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링크플레이션 숨겨진 인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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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픽사베이 |
슈링크플레이션은 기업의 전략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은 '줄어들다'라는 뜻의 슈링크(shrink)와 '물가 상승'을 의미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다. 영국의 경제학자 피파 맘그렌(Pippa Malmgren)은 2009년에 이 용어를 처음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슈링크플레이션은 식음료 산업에서 매우 일반적이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쿠키 오레오가 슈링크플레이션 논란에 휩싸였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본질적으로 슈링크플레이션은 숨겨진 인플레이션의 한 형태이다. 생산자는 소비자가 바로 알아차릴 수 있는 가격 인상 대신에 가격은 유지하면서 제품의 크기나 수량 등을 줄인다. 제품의 가격은 동일하게 유지되지만 단위 중량당 가격이나 단위 부피당 가격은 인상되었다. 일반적으로 소비자는 수량이 조금 감소하는 것을 잘 알아차리지 못한다.
슈링크플레이션은 생산자가 공급업체의 인플레이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이 사용하는 전략으로 식음료 생산업체들이 널리 사용한다. 많은 기업들은 가격이 인상되면 소비자들이 구매를 주저하고 대체품을 찾을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슈링크플레이션 전략을 사용한다.
슈링크플레이션의 원인
1. 더 높은 생산 비용
원자재, 에너지 가격, 인건비 등의 상승은 생산비용을 증가시키고, 이는 생산자의 이윤 감소로 이어진다. 제품의 절대가격을 유지하고 제품의 무게나 수량 등을 줄이면 생산자는 이윤을 향상할 수 있다. 약간의 무게, 부피, 수량의 감소는 소비자가 잘 알아차리지 못하므로 판매량에는 영향이 없다.
2. 치열한 시장 경쟁
슈링크플레이션의 예
- 코카콜라 : 2014년 코카콜라는 큰 병의 크기를 2리터에서 1.75리터로 줄였다.
- 풀무원 : 2023년 3월 핫도그 제품 가격은 유지하면서 한 봉당 개수를 5개(500ｇ)에서 4개(400ｇ)로 줄였다.
- 씨제이(CJ) 제일제당 : 2023년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숯불향 바베큐바’의 중량을 280g에서 230g으로 줄였다. 봉지당 판매가격은 종전과 동일하지만 g당 가격이 올랐다.
- 펩시코 : 2022년 스포츠음료 게토레이의 1병 용량을 32온스(1온스=28.3g)에서 28온스로 줄였다.
- 한국의 질소과자 : 한국 제과업체들이 내용물을 줄이고 질소를 충전해서 포장과 가격은 유지하였다.
슈링크플레이션은 눈속임
가격인상 슈링크플레이션이 눈속임일 수는 있으나 사기는 아니다. 생산자는 제품 라벨에 무게, 부피, 수량 등을 표시하기 때문이다. 생산업체들이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고 슬그머니 무게 등을 줄일 수 있는 것은 소비자에게 고지의무가 없기 때문이다.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슈링크플레이션은 기업의 전략이 아니라 소비자를 기만하는 꼼수이다. 슈링크플레이션은 기업이 소비자에게 비용을 전가하는 것일 뿐이다.
최근 각국에서는 슈링크플레이션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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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 초치하다 초치 뜻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