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룽나무, 귀룽나무 꽃 용도 유래
귀룽나무라는 이름은 낯설지 몰라도 우리 주변에 항상 있어온 나무로 꽃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귀룽나무는 벚나무 등과 함께 장미과에 속하는 낙엽활엽교목이다. 귀룽나무는 낙엽활엽교목 중에서 새순이 가장 일찍 나온다. 귀중목, 구름나무, 취리자, 귀롱나무, 구룡나무라고도 불린다. 꽃말은 '사색, 상념'이다. 이번시간에는 봄을 알리는 귀룽나무에 대해 알아보았다.
귀룽나무 요약
- 학명 : Prunus padus L. for. padus
- 영문명 : European bird cherry, Hagberry
- 과 : 장미과(Rosaceae)
- 생약명 : 구룡목(九龍木)
- 크기 : 높이 15m 정도
- 분포 : 한국(전국의 표고 1,800m 이하의 산골짜기), 일본 북해도, 중국, 몽골, 시베리아, 유럽 등지
- 용도 : 관상용, 목재(기구재, 조각재), 식용, 약용, 밀원용
- 꽃말 : 사색, 상념
귀룽나무 이름의 유래
귀룽나무라는 이름이 붙게 된 이유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귀룽나무 이름의 유래와 관련된 설은 여러 가지가 있다. 첫 번째, 구룡목(九龍木)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 벚나무와 생긴 모양이 비슷한 구룡목은 벚나무와 달리 나무껍질은 흑갈색으로 세로로 갈라진다. 갈라지는 모양이 아홉 마리 용이 꿈틀대는 것 같다고 해서 구룡목이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구룡목이 변하면서 귀룽나무가 되었다는 설이다. 두 번째, 귀룽나무의 이름이 구름나무에서 유래했다는 설이다. 잎이 나온 다음에 피는 흰 꽃이 뭉게구름 같아서 구름나무로 부르다가 귀룽나무가 되었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구룡이라는 지명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는 사람도 있다.
귀룽나무 개요
조상들은 3월 하순에 싹이 나는 귀룽나무를 보면서 농사일을 시작했다고 한다. 창덕궁, 경복궁 등의 궁궐에도 귀룽나무가 많이 있다.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 성남리의 천연기념물 제93호 성황림에도 귀룽나무가 있다. 귀롱나무 중에서 서울귀롱나무는 한국에서만 자생하는 고유종으로 국내 전역에서 만날 수 있다.
귀룽나무는 깊은 산골짜기 계곡 부근에 많이 자라며 추위와 공해 등에 강하다. 잎이 충분히 자란 4월 말에서 5월 초 무렵에 피는 귀룽나무의 흰 꽃은 아름답기로 소문이 나 있다. 뭉게구름을 연상시키는 흰 꽃 때문에 북한에서는 구름나무라고 부른다. 귀룽나무 꽃은 벚꽃과 비슷한 모양으로 총상꽃차례(총상화서, 總狀花序)로 개화 시에는 나무 전체가 흰 꽃으로 뒤덮인다. 꽃의 지름은 1~1.5cm, 꽃자루는 길이 5~12mm로서 털이 없으며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각각 5개이다.
잎은 어긋나며 타원형, 거꿀계란모양(도란형, obovate)으로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톱니가 있다. 잎의 길이는 6~12cm, 너비는 3~6cm 정도이며 표면은 녹색으로 털은 없다. 잎의 뒷면은 회갈색으로 잎줄겨드랑이(맥액, 脈腋)에 털이 있다.
높이 10∼15m 정도의 일 년생 어린 가지를 꺾으면 고무 타는 것 같은 역한 냄새가 난다. 이 냄새를 파리들이 매우 싫어해서 파리를 쫓는데 상용했다고 한다. 재래식 화장실에 구룡나무 어린 가지를 꺾어 넣어 구더기 방제에 사용하기도 했다고 한다.
열매는 핵과이며 작은 포도송이처럼 듬성듬성하게 달리는데 모양이 버찌와 비슷하다. 6~7월에 검은색으로 익는 열매를 새들이 좋아하기 때문에 유럽에서는 귀룽나무를 “bird cherry"라고 부른다. 사람이 먹어도 무방하지만 떫은맛이 강하게 나서 서양에서는 술로 담가먹는다.
귀룽나무의 용도
- 귀룽나무의 열매와 어린순은 식용으로 사용한다. 어린순은 독특한 향과 은은한 매운맛을 가지고 있다. 어린순은 삶아서 나물로 먹거나 찌거나 튀김으로도 먹는다. 열매는 약간 쓴맛과 신맛, 떫은맛이 난다. 열매는 보통은 생으로 먹으며 술을 담가 먹기도 한다.
- 귀룽나무는 관상용 조경수 등으로 사용된다.
- 귀룽나무는 밀원수(蜜源樹, 꽃꿀과 꽃가루를 제공하는 나무)로 사용된다.
- 귀룽나무의 목재는 기구재, 조각재, 공예재로 사용된다.
- 귀룽나무의 어린 가지(줄기), 잎, 열매는 한약재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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