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드 오렌지 종류 효능 카라카라 오렌지와 차이점

블러드 오렌지 (blood orange)는 당귤나무(오렌지)의 하나로 남부 지중해(몰타 또는 시칠리아)에서 스위트 오렌지(C. sinensis)의 자연 돌연변이로 만들어진 것으로 여겨진다. 검붉은 색의 과육 때문에 블러드 오렌지라는 이름이 붙었다.

블러드 오렌지는 주로 따뜻한 기후에서 자라며 낮은 온도에서 익는다. 겉모양은 다른 오렌지와 다르지 않지만 맛은 상당히 다르다. 다른 종류의 오렌지에 비해 작으며 껍질이 두껍지만 다른 종류에 비해 껍질을 벗기기 쉽고 육즙이 많은 편이다.

과육의 진한 붉은색은 항산화제인 안토시아닌 때문이다. 가을과 겨울밤에 온도가 낮을 때 안토시아닌이 분비된다고 한다.

블러드 오렌지는 품종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12월부터 5월까지가 제철이다. 최고로 좋은 시기는 겨울이다.

픽사베이

블러드 오렌지와 카라카라 오렌지 비교

카라카라 오렌지(네이블 오렌지의 일종)와 비교를 하기도 한다.

같은 감귤류 종에 속하지만 맛이 다르다. 블러드 오렌지는 시큼하고 톡 쏘는 맛에 가깝다. 카라카라 오렌지는 단맛과 시큼한 맛이 미묘하게 혼합된 맛이다. 블러드 오렌지는 더 시큼하거나 신맛이 나고 Cara Cara 오렌지는 매우 달콤하고 산도가 낮다.
블러드 오렌지는 네이블 오렌지보다 크기가 약간 작다.
블러드 오렌지의 과육은 진한 붉은 색이고, 카라카라 오렌지는 진한 핑크색을 띤다.
카라카라 오렌지의 색은 라이코펜(lycopenes) 성분에서 나오고 블러드 오렌지의 색은 안토시아닌(anthocyanin) 성분에서 나온다.

블러드 오렌지의 종류

블러드 오렌지는 12가지 이상의 다른 종류가 있지만 가장 일반적으로 재배되는 블러드 오렌지 품종은 모로, 타로코, 상귀넬로 3가지이다.

타로코(Tarocco) 블러드 오렌지

타로코 블러드 오렌지는 19세기 동부 시칠리아에서 에트나 산의 비옥한 비탈을 따라 자라는 것이 처음 발견되었다. 오늘날에도 에트나 산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이탈리아에서 가장 상업적으로 생산되는 블러드 오렌지 품종 중 하나이다.

오렌지 중에서 비타민 C가 많이 함유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주도에서 주력으로 재배를 하고 있는 품종이다. 타로코 블러드 오렌지는 블러드 오렌지 품종 중에서 가장 달콤하다.

타로코 블러드 오렌지는 비타민 C, 항산화제가 풍부하다. 또한 칼륨, 엽산, 그리고 식이섬유를 함유하고 있다.

상귀넬로(Sanguinello) 블러드 오렌지

1929년경 스페인에서 발견되었으며, 과육은 육즙이 많고 씨가 거의 없다. 미국에서는 Sanguinelli라고도 한다. 체리나 라즈베리의 향과 시고 새콤달콤한 맛이 난다. 스페인에서 주로 재배되며 미국, 유럽, 브라질, 남아프리카, 모로코 및 이집트에서도 볼 수 있다. 상귀넬로 블러드 오렌지는 Moro보다는 달고 Taroccos보다는 덜 달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