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알레르기, 스키터 증후군 증상 및 치료

날이 더워지면 해충들을 많이 보게 된다. 여름 해충 중에 가장 흔한 것이 모기이다. 모기에 안 물려 본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모기에 물렸을 때 일반적인 모기 물림과 다르게 심하게 붓거나 물집이 잡히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를 '스키터 증후군(Skeeter syndrome)' 또는 '모기 알레르기'라고 한다.


모기 알레르기-스키터-증후군
픽사베이

스키터 증후군 증상

스키터 증후군은 모기의 침(타액)에 의한 국소피부염증반응으로 물린 부위에 넓은 범위의 부기, 통증, 발진, 수포, 가려움증,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한 경우는 구토를 하거나 호흡곤란과 어지러움을 유발하는 아나필락시스 쇼크에 빠질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모기에 물리면 나타나는 가려움과 부기는 1~2일 정도면 사라지지만 스키터 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몇 주 동안 지속될 수 있다. 드물지만 심한 경우 봉와직염으로 악화될 수 있다.


스키터 증후군 원인

스키터 증후군은 모기의 타액(침)에 포함된 단백질이 사람의 면역체계를 자극하여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다. 참고로 수컷 모기는 사람을 물지 않는다. 모기는 흡혈 시 혈액이 응고가 되지 않게 항응고물질인 히루딘(hirudin)이 포함된 타액을 주입한다. 모기 타액의 히루딘 성분이 국소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히스타민(Histamine)이라는 물질이 생성되면 피부에 부기와 가려움증이 발생한다.


스키터 증후군 치료

모기에 물린 후에 2일 이상 부기가 심하고 물집이 잡힐 경우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치료가 늦어지면 증상이 오래 지속되고 2차 감염에 의한 합병증 발생 위험이 있다. 병원에서는 증상에 따라 항히스타민제 약물과 스테로이드 연고 등을 처방해 준다.

가려움증이 심하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물린 부위를 긁게 되는데 이럴 경우 상처 부위가 더 퍼지면서 발진과 발열을 동반하게 된다. 가려움을 참지 못하고 긁게 되면 세균이 피부에 침투해서 피부 염증을 일으키고 물집이 잡힐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긁는 것을 멈춰야 치료가 빨리 된다.

모기에 물렸을 경우 비누로 씻은 다음, 냉찜질이나 온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냉찜질은 혈관을 수축시켜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히스타민 분비를 억제하여 가려움증을 줄여준다. 온찜질은 모기 타액 속의 가려움증 유발 성분을 분해하여 가려움증을 줄여준다.

모기에 물렸을 때 상처 부위를 손톱으로 찍어 누르거나 침을 바르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 이런 행동은 상처 부위에 세균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스키터 증후군 위험군

스키터 증후군은 누구나 앓을 수 있지만 면역체계가 성숙되지 않은 영유아 및 어린이에서 많이 발생한다. 체력이 저하되거나 심한 스트레스를 겪는 성인도 면역력이 저하되면 발생할 수 있다. 이전에 모기에 많이 물리지 않았거나 새로운 모기 종류와 접촉이 없었던 사람들이 더 위험하다. 스키터 증후군은 유전적 영향도 있다. 가족 중에 스키터 증후군이 있을 경우 모기 알레르기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모기에 물리지 않으려면

  • 모기가 들어오지 못하게 방충망 가장자리 물구멍을 막고, 배수관, 하수구 등을 주기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 모기 기피제를 사용해 모기 접근을 차단한다.
  • 모기는 짙은 색을 선호하기 때문에 야외 활동 시 밝은 색의 긴소매와 긴 바지를 입는다.
  • 모기가 가장 활동적인 새벽이나 해질 무렵 등의 시간에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 모기는 땀 냄새를 좋아하기 때문에 더운 여름에는 샤워를 자주 하는 것이 좋다.
  • 비만일 경우 살을 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몸집이 크면 이산화탄소를 많이 배출하는데 모기가 흡혈대상을 찾는데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 면책조항 : 일반적인 정보 수집용으로 전문적인 의학적 소견과 무관합니다. 의학적 조언, 진단 또는 건강 상태 등의 문제는 항상(반드시) 의사나 전문의료인과 상담하십시오. 정보의 정확성, 완전성, 유용성 등에 대해 어떠한 보증도 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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