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테니스 출전 선수들이 흰색 옷만 입는 이유는?
언스플래쉬 |
윔블던 테니스의 전통들
남성 및 여성 토너먼트 이름을 "Gentlemen’s" 및 "Ladies"으로 지정한다. 남자 단식은 Gentlemen's Singles로, 여자 단식은 Ladies' Singles로 부른다.
윔블던의 코트 안팎에서 많은 광고를 볼 수 없다. 광고 대부분 흑백이며 소수의 주요 스폰서로 제한된다. 재정은 왕실, 채권 발행, 회원 기금, 티켓 판매 등으로 충당된다.
참가하는 모든 선수가 엄격한 올 화이트 드레스 코드를 준수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심지어 로열박스(귀빈석) 관람객들에 대한 복장 규정도 있다. 남성과 여성 모두 정장을 원칙으로 한다. 복장 규정을 어겨서 간혹 쫓겨나는 관람객도 있다고 한다.
윔블던 테니스 올 화이트 드레스 코드
윔블던 테니스에서 선수들이 흰색 옷만 입는 이유는 간단하다. 대회 규정이 그렇게 때문이다.
1880년대에 윔블던의 드레스 코드가 규정되었을 당시에 땀 얼룩은 너무 부적절하고 보기 흉한 것으로 여겼다. 흰색이 땀 얼룩을 가장 적게 강조하는 색이었기 때문에 "Tennis white"는 대회에 참가한 부유한 테니스 선수들의 표준 복장이 되었다.
모든 선수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거의 전체가 흰색인 복장을 갖추어야 한다. 옷과 액세서리에 장식은 허용되지만 최소한의 색상만 사용해야 한다. 이는 선수가 코트 주변에 입장하는 순간부터 적용된다(연습과 공식 경기 모두). Off white(흰색에 가까운 밝은 색) 또는 크림색은 해당되지 않는다.
네크라인 주변과 소매 소맷부리 주변의 단일 색상 트림(테두리)은 허용되지만 폭이 1cm를 넘지 않아야 한다. 색상이 폭이 1cm를 넘을 경우 선수들에게 변경을 요청한다. 신발은 거의 전체가 흰색이어야 하며, 밑창과 끈은 완전히 흰색이어야 한다. 이 밖에 속옷, 모자, 머리띠, 손목 밴드, 양말 등에 대한 엄격한 복장 규정이 있다.
선수들이 겉옷만 흰색을 입고 속옷은 튀는 색상의 옷을 입는 경우가 많아지자 2014년부터 속옷 역시 흰색으로 통일해야 한다는 규정을 추가했다. 언더웨어 복장 규정은 2023년부터 여자 선수들에게만 완화했다.
일부 선수들의 반발
안드레 아가시는 이 규정에 불만을 나타내며 1988년부터 1990년까지 윔블던에서 뛰기를 거부하기도 했다.
로저 페더러는 2013년에 주황색 밑창이 있는 흰색 신발을 신었다는 이유로 질책을 받았기도 했다.
비너스 윌리엄스는 2017년에 밝은 핑크 브라 스트랩이 보여서 경기 중간에 변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한다.
윔블던 복장 규정 완화
전통인 윔블던의 엄격한 드레스 코드가 146년 만에 완화되었다. 윔블던이 2022년 11월에 복장 규정에 예외를 추가하면서, 2023년부터 여성 선수는 치마나 반바지 아래에 어두운 색의 속옷을 입을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선수들이 생리기간 중에 완전 흰색 옷을 입고 경기를 하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를 폭로하였기 때문이다. 남자 선수들은 여전히 흰색 속옷을 입어야 한다.
윔블던 테니스의 올 화이트 드레스 코드(흰색 옷만 입어야 하는 규정)가 유서 깊은 전통으로 유지되어야 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굳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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