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천미트 스팸 차이
스팸은 대표적인 명절 선물세트이다. 예전에는 명절 선물로 스팸을 주면 싫어하는 사람이 많았지만 요즘은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마트 통조림 코너에는 다양한 캔햄 제품이 진열되어 있다. 이번 시간에는 비슷하게 생긴 모양의 캔햄인 스팸과 런천미트는 차이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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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팸과 런천미트의 차이
캔햄은 돼지고기에 닭고기 등을 섞은 런천미트류와 돼지고기로만 만든 프리미엄 캔햄으로 분류된다. 스팸과 런천미트 모두 캔으로 된 프레스 햄이지만 돼지고기 함량과 맛이 다르며 가격도 스팸이 1.5~2배 정도 비싸다.
1. 스팸
- 스팸은 런천미트(luncheon meat) 중 프레스햄 통조림이다.
- 스팸(SPAM)은 고유명사이다.
스팸은 한국 CJ제일제당이 호멜사(Hormel Foods)로부터 라이선스를 받아 1987년부터 생산하고 있는 고급 캔햄 브랜드(등록상표)이다. CJ제일제당만 판매하고 다른 업체에서는 판매할 수가 없다. 명절 선물세트 부문 판매량 1위를 지키고 있다.
스팸은 미국 호멜사에서 1973년 처음 출시되었으며 제2차 세계대전에서 미군의 전투식량으로 선정되면서 전 세계로 퍼졌다. 스팸은 돼지고기 함량이 90% 이상이다.
미국 스팸과 맛이 다르다. 미국인들은 스팸을 수준 낮은 가공햄이라고 여긴다고 한다.
국내 판매 스팸은 나트륨이 적고 고기를 갈 때 입자크기도 다르다. 미국이 더 거칠게 간다고 한다. 세월이 흘러 호멜사에서 CJ에 품질관리 견학까지 왔을 정도라고 한다.
2021년 CJ제일제당은 외식업체에 스팸 인증마크를 도입하기도 했다.
2. 런천미트
- 런천미트(Luncheon meat)는 햄의 일종이다.
- 런천미트는 일반명사로 상표권이 없다.
런천미트로 통용되는 저가형 캔햄은 돼지고기 함량이 50% 이하로 닭고기, 전분, 밀가루를 다양하게 혼합한다. 서양에서 말하는 런천미트는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그 런천미트로 한정되지는 않고 범위가 넓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저가형 프레스 캔햄을 의미한다. 국내 런천미트 제품들은 돼지고기 40%, 닭고기 30% 정도로 혼합해 만든다고 한다.
돼지고기 함량이 90%가 넘는 고가형 런천미트 제품들도 있다. 이런 제품들은 팜, 챔, 팸 등 미음자로 끝나는 제품 이름을 사용한다. 예를 들면 로스팜, 안심팜, 리챔 등의 이름을 사용한다. 돼지고기 함량이 높은 고가형 런천미트 제품은 스팸과 가격이 비슷하다.
고급 런천미트 제품도 있지만 런천미트를 수준 낮은 가공햄으로 여기는 한국인이 많아서 런천미트를 선물로 주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