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쓰레기 냉장고 냉동실에 보관해도 괜찮을까?


음식물쓰레기는 처리는 늘 번거롭고 귀찮은 일이다. 이런저런 이유로 음식물쓰레기를 어느 정도 모아서 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요즘 같이 더운 여름에 음식물 쓰레기를 상온에 보관할 경우 악취가 나고 벌레가 생기는 등의 문제로 음식물 쓰레기를 냉장고 냉동실에 보관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렇다면 음식물 쓰레기를 냉동실에 보관해도 괜찮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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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쓰레기 냉동고 보관

음식물쓰레기를 냉동실에 보관하면 음식물쓰레기에서 발생하는 국물(오물)이 흐를 일이 없고, 국물로 인한 악취도 차단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상당수의 사람들이 냉동실에 음식물쓰레기를 보관한다.

음식물 쓰레기를 봉투에 밀봉해서 냉동보관한다고 안심하면 안된다. 음식물 쓰레기는 80~85%가 수분이며, 70~75%가 유기물이라고 한다. 이렇게 수분과 유기물이 많기 때문에 음식물 쓰레기에는 식중독 원인균인 살모넬라균, 황색포도상구균 등의 세균이 있을 수 있다. 음식물 쓰레기를 냉동보관할 경우 일부 세균은 죽지 않고 생존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식중독 등의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음식물 쓰레기를 봉투에 넣는 과정에서 봉투 겉면에 오염이 되거나 보관 중에 봉투가 파손될 경우 다른 음식물까지 오염되어 세균이 냉동실 전체로 퍼질 수 있다. 2016년 방영된 KBS 교양 프로그램에 의하면 음식물쓰레기를 보관했던 냉동실 선반에서 기준치의 49배에 달하는 세균이 검출되었다.

급속 냉동할 경우 세균 증식률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할지 모르지만 냉동실 온도는 천천히 낮아진다. 음식물 쓰레기가 천천히 냉동되는 과정에서 살모넬라균, 황색포도상구균 등의 세균이 증식할 수 있다. 리스테리아균을 포함한 일부 저온성 세균은 냉동실에서 사멸되지 않고 생존한다. 바이러스의 경우 몇 년간 생존할 수도 있다고 한다.

리스테리아균

식육류, 유제품, 야채 등에서 주로 발견되는 식중독균인 리스테리아균은 영하 20도에서도 죽지 않는다. 이 균에 감염될 경우 발열, 설사, 오한, 복통,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패혈증이나 뇌수막염을 앓게 될 수도 있다. 리스테리아균에 감염되어 유산을 한 경우도 있으므로 임산부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

매년 많은 사람들이 노로바이러스에 의해 식중독에 걸린다. 노로바이러스 역시 영하 20도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세균이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특히, 익히지 않은 채소류, 어패류 등의 음식물쓰레기를 조심해야 한다.


음식물쓰레기는 바로 버리고, 냄새는 식초·소주·베이킹소다로 해결

  • 음식물 쓰레기는 계절에 상관없이 발생 즉시 버리는 것이 바람직하며, 음식물 쓰레기를 냉동실에 보관하는 것은 좋지 않다.
  • 음식물 쓰레기 냄새를 방지하려면 봉투 바닥에 베이킹소다를 넣어주면 악취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알칼리성인 베이킹소다가 음식물이 부패하면서 산성화 되는 것을 중화시켜 주기 때문이다. 또한 천연 살균효과가 있는 식초나 물과 소주를 섞어서 봉지 곳곳에 뿌리면 도움이 될 수 있다.
  • 음식물 쓰레기 보관 비닐봉지는 한 겹이 아닌 두 겹으로 밀봉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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