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수 위스키 '밤샘 오픈런을 부르는 인기'
김창수 위스키를 사려고 오픈런이 벌어진다는 뉴스를 접했다. 한정 수량으로 풀린 데다가 요즘 MZ세대개 위스키와 사랑에 빠져서 더 그렇다. 김창수 위스키는 20만 원대에 출시되었던 제품이 250만 원 이상 리셀 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얼마나 대단한 위스키이길래 이 난리가 났을까? 오픈런 사태를 불러일으킨 김창수 위스키에 대해 알아보았다.
픽사베이 |
국내 최초 싱글몰트 위스키 타이틀 논란
'국내 최초 싱글몰트 위스키' 타이틀을 두고 위스키 마니아들 사이에서 현재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제조허가 및 첫 위스키 출시를 기준으로 할 경우 대한민국 최초 싱글몰트 위스키를 생산한 곳은 쓰리소사이어티스라는 것이다. 쓰리소사이어티스의 첫 싱글몰트 위스키 '기원 호랑이 에디션(200㎖)'은 2020년 9월 9일, 두 번째 위스키 '기원 유니콘 에디션(200㎖)'은 2022년 4월 30일 출시되었다. 첫 출시일을 기준으로 하면 기원 호랑이 에디션이 김창수 위스키 1호보다 8개월 앞선다.
식품안전나라(식품의약품안전처 운영 포털)에 의하면 김창수위스키 증류소는 제조허가를 2021년에 받고 같은 해 1월 증류를 시작했다. 김창수 위스키 1호는 2022년 4월 28일 출시되었다.
국내 1호 타이틀이 상징성이 때문에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 최초의 싱글몰트 위스키 타이틀과 더불어 위스키 재료의 국산 여부 그리고 양사의 마스터 디스틸러 국적을 두고서도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
김창수씨가 '한국인 최초 싱글몰트 위스키 마스터 디스틸러(distiller, 증류소 생산자)'인 것은 분명하다. 쓰리소사이어티스는 창립자 재미교포 도정환 대표, 디스틸러 엔드류 샌드, 한국인 직원 등 3개국 사람이 함께 위스키를 생산한다. 만약 쓰리소사이어티스가 국내 최초 싱글몰트 위스키로 인정된다면 엔드류 샌드는 '한국 최초 싱글몰트 위스키 마스터 디스틸러'가 되는 것이다.
위스키 재료의 국산 사용 여부에 따라 최초를 따지기도 한다. 국산 맥아, 효모, 캐스크를 사용해 만든 국내 최초의 싱글몰트 위스키는 김창수 위스키 2호이다. 쓰리소사이어티스의 첫 위스키는 수입산 맥아를 썼다.
위스키가 되었던 다른 것이 되었던 여명기에 최초라는 타이틀의 상징성 때문일 것이다. 최초라는 상징성이 소비자들에게 각인되는 이미지가 아주 중요하니까 말이다.
김창수 위스키
김창수씨는 우연한 기회에 위스키를 접했는데 한국에서는 왜 이런 제품을 만들지 못하는 걸까 고민하다가 지금의 김창수 위스키를 탄생시켰다고 한다.
김창수씨는 양조 공부를 위해 2014년 자전거와 텐트만 가지고 무작정 스코틀랜드로 갔다고 한다. 경비 절약을 위해 노숙을 하면서 4개월 정도 102곳의 양조장을 전부 돌았다고 하니 대단하다. 일본 지치부 증류소에서 기술을 배운 후 한국으로 돌아와 여러 해 동안 준비를 거쳐서 2020년 김창수위스키를 오픈했다.
참고로 우리나라는 스코틀랜드와 기후가 반대라서 숙성이 빠르다고 한다. 3년 숙성하면 스코틀랜드 10년 숙성 위스키와 비슷하다고 한다.
김창수 위스키 1호
- 종류 : 싱글몰트 위스키
- 출시 : 2022년 4월
- 양조장 : 김창수 위스키 증류소
- 숙성 : 1년 2개월 정도
- 도수 : 54.1%
- 재료 : 수입산 맥아
- 용량 : 700ml
- 수량 : 336병 한정
- 가격 : 220,000원
특징 : 진한 스모크향, 말린 과일과 달콤한 와인을 담았던 오크통에서 숙성을 해서 쉐리의 풍미가 강하고 달달하다.
위스키 치고는 가격이 비싼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싼 것도 아니다. 336병 한정으로 출시되었는데 열흘 만에 완판 되었다. '대한민국 최초 싱글몰트 위스키'로 화제가 되면서 수집가들 사이에 희소성으로 화제가 되었다. 출시가격은 220,000원이었는데 250만 원까지 가격이 뛰었다고 한다.
김창수 위스키 2호
- 종류 : 싱글몰트 위스키
- 출시 : 2022년 9월
- 양조장 : 김창수 위스키 증류소
- 숙성 : 2년 이하
- 재료 : 군산 맥아 (군산 재배 보리) 도수 : 48.7%
- 용량 : 700ml
- 수량 : 300병 한정
- 가격 : 270,000원
- 캐스크 : 한국 오스크 캐스크 (영동 제작소 신갈나무 오크통) 특징 : 꿀과 청사과, 감귤류의 시트러스한 아로마와 달큼한 과일향, 국산 보리와 캐스크를 사용한 진정한 의미의 국산 위스키.
김창수 위스키 3호 (프라이빗 캐스크)
- 종류 : 싱글몰트 위스키
- 출시 : 2023년 2월
- 양조장 : 김창수 위스키 증류소
- 숙성 : 1년 6개월 정도
- 재료 : 맥아 100%
- 도수 : 50.5%
- 용량 : 700ml
- 수량 : 276병 한정
- 가격 : CU는 22만 5000원, GS는 25만원
- 캐스크 : 레드, 화이트 샤도네이 와인 STR 캐스크 사용했다. STR 캐스크란(Shaved Toasted and Re-Charred)란 과거에 사용했던 오크통 내부를 깎고 구운 후 다시 태우는 것을 의미한다. 재활용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 특징 : 물을 희석하지 않고 캐스크에서 원액을 꺼내 그대로 담는 캐스크 스트렝스 방식 사용, 달달한 과일의 풍미와 피트향과 단맛이 느껴진다. 강열한 향과 맛을 원하는 사람들은 조금 아쉬움이 있다고 한다. 색은 3호가 제일 진하다.
김창수위스키는 마니아 층이 있을 정도이며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위스키라고 한다. 국내 최초이던 아니던, 리셀을 위해서 줄을 섰던 아니던 많은 사람들이 찾을 때는 다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다.
최근 김창수 위스키 4호(259,000원 / 700ml)가 출시되었으며 오픈런이 벌어졌다. 김창수 위스키 3호는 리셀가가 100만원~200만원이었다고 한다.
김창수 위스키 하이볼
GS25는 7월 6일 ‘김창수 하이볼’ 3종을 출시했다. 김창수 위스키를 못 구한 사람들은 한번 도전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하다.
- 가격 : 6,000원
- 종류 : 오리지널, 얼그레이, 진저 3종
- 도수 : 오리지널 6%, 얼그레이 4.5%, 진저 4.5%
- 용량 : 355ml
- 판매처 : GS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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